[IT썰]챗GPT로 가짜 영수증 이미지 생성…음료 얼룩에 구겨짐까지

이정현 기자 기사 입력 2025.04.0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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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4o로 생성한 가짜 영수증 이미지. 2025.04.01./사진=X
GPT 4o로 생성한 가짜 영수증 이미지. 2025.04.01./사진=X
오픈AI가 챗GPT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자 일부 이용자가 이를 악용해 가짜 영수증을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가짜 영수증으로 환불받는 등 사기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3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벤처 캐피털리스트 디디 다스는 최근 GPT 4o로 만든 샌프란시스코 스테이크 하우스의 가짜 영수증 사진을 X(옛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자 다른 이용자들은 가짜 영수증을 만들며 음식이나 음료 얼룩을 넣어 더욱 사실적으로 보이도록 했다. 한 이용자는 프랑스 현지 유명 레스토랑 체인점의 구겨진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 소셜 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GPT 4o로 만든 가짜 영수증은 몇 가지 허술한 점을 가지고 있다. 쉼표와 마침표가 혼재돼 등장하고 기본적으로 금액 합계가 일치하지 않는다. 이는 LLM(대규모언어모델)이 기본적인 연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각에서는 GPT 4o를 악용해 사기 범죄를 저지르려는 이들이 사진 편집 프로그램이나 더 정확한 프롬프트로 허술한 점을 보완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처럼 가짜 영수증 생성이 쉬워지면 가짜 비용을 환급받는 사례도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픈AI 관계자는 "모든 이미지에 챗GPT가 제작했음을 나타내는 메타데이터가 포함돼있다"라며 "이용자가 정책을 위반하면 조치를 취할 것이고 회사는 피드백을 받아 보완해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짜 영수증 이미지 생성은 오리지널 아트나 광고 제작 등 범죄가 아닌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창작의 자유를 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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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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