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비료로 농업 생산성·지속성↑…美 투자사가 찜한 K-기술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8.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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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비료를 개발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비클바이오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VC(벤처캐피탈) 500글로벌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500글로벌은 전세계에서 30개 이상의 펀드와 약 3조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해 50개 이상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발굴했다. 한국에서는 7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오비클바이오는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벼농사의 생산성과 농가 및 토양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미생물 비료를 개발하고 있다.

세계 미생물 비료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의 속도로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오비클바이오는 쌀 농업이 유발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연 상태 미생물을 분리 및 대량 배양해 벼농사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곡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국내와 베트남에서 미생물 비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모작과 삼모작이 활발한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택윤 오비클바이오 대표는 프린스턴 대학과 스탠포드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뒤 스타트업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창업팀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출신의 생명과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은혜 500글로벌 심사역은 "뉴리프(NewLeaf)와 피봇바이오(Pivot Bio)가 옥수수와 콩을 주력으로 하는 미국 시장에서 미생물 비료로 큰 성공을 거둔 것을 벤치마크해 오비클바이오도 쌀 농사 영역에서 아시아 지역 미생물 비료 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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