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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업금지 풀린 김봉진 '광폭행보'…스타트업 연이어 M&A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4.07.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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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커다란 세상에 '작은 생각 하나'와 '뜨거운 열정 하나'를 품고 세상과 맞짱을 떠보려는 후배들도 도와보려 한다."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전 의장이 지난해 7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임직원한테 건넨 말이다. 이후 잠행을 이어오던 김 전 의장은 최근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혹은 인수를 통해 활발한 경영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배달의민족으로 국내 배달앱 시장의 문을 연 김 전 의장이 배달에 이어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제2의 배민'을 발굴할 것인지 벤처·스타트업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경업금지 풀린 '배민' 김봉진…스타트업 연이어 M&A


2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감성숙소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스테이폴리오 인수를 추진 중이다. 스테이폴리오는 김 전 의장이 개인 투자에 이어 자신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한 벤처펀드를 통해 후속투자를 진행할 만큼 관심있게 지켜보던 스타트업이다.

앞서 골프웨어 브랜드 '어메이징크리'를 전개하는 에이엠씨알도 인수했다. 최대주주인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 지분 40%에 기존 대주주 지분을 더해 지분 43%를 750억원에 인수했다.

김 전 의장은 이전에도 여러 후배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배달의민족 출신이 설립한 △엑스트라이버의식주컴퍼니이브이알스튜디오보맵다자요 등에 5000만~1억원씩 투자했다. 지난해에도 반려동물 여행 플랫폼 반려생활, 골프 예약 플랫폼 김캐디 등에 투자했다.

그러나 이번 스테이폴리오와 에이엠씨알 인수는 과거 스타트업 투자와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5월 경업금지 기간이 만료된 직후 대규모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전까지 김 전 의장은 우아한형제들 매각에 따른 경업금지 조항으로 플랫폼 사업을 운영할 수 없었다.


혁신 실험실 그란데클립…앞으로의 역할은


김 전 의장이 본격적인 경영 재개 행보를 보이면서 지난해 9월 설립한 그란데클립코리아와 그란데클립파트너스의 역할에 대해서도 눈길이 쏠린다. 그란데클립코리아는 '클립처럼 사소하고 평범한 것에서 가치를 찾아낸다'는 의미를 사명에 담아 창업한 기업이다. 일상을 바꿀 아이디어와 제품을 실험한다.

그란데클립코리아의 첫 프로젝트는 믹스커피 브랜드 '뉴믹스커피'다. 그란데클립의 식음료(F&B) 자회사인 스노우엠의 첫 사업이기도 하다. 올해 3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한 믹스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그란데클립파트너스는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액셀러레이터(AC)다. 오세윤 전 우아한형제들 최고운영책임자(CSO)가 이끌고 있다. 배달의민족 재직 당시 해외진출 전략을 총괄했던 오 전 CSO가 맡은 만큼 스타트업 투자와 해외진출 연계가 기대된다.

김 전 의장은 지난해 9월 그란데클립을 외부에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작은 클립을 크게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구체적으로 뭘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배달의민족처럼 큰 사업보다 알찬 중소기업을 여러 개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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