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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배민 창업자 김봉진, 숙박 O2O 스테이폴리오 인수 추진

김태현 기자,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4.07.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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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전 의장이 감성숙소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스테이폴리오를 인수한다. 지난해 7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의장직에서 물러난 후 두문불출하던 김 전 의장이 스테이폴리오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경영 활동을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스테이폴리오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스테이폴리오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이상묵 대표다. 이외 김 전 의장을 포함한 여러 개인투자자와 함께 TBT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IBX파트너스 등이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지난해 7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경업금지 의무로 플랫폼 사업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 5월 겸업금지 의무가 풀렸다.

김 전 의장과 스테이폴리오의 인연은 깊다. 2015년 건축을 전공한 이상묵 대표가 스테이폴리오를 설립하자 초기 투자에 나섰다. 이후 TBT파트너스가 벤처펀드(티비티-아이비엑스 넥스트유니콘 제2호)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진행했는데 당시 펀드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스테이폴리오는 차별화된 숙박 콘텐츠로 꾸준히 성장했다. 입점 숙소 선정부터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다. 가장 중요한 입점 요건은 스토리다. 스토리가 없는 숙소는 입점 요청이 와도 받지 않는다.

입점 이후 해당 숙소만의 콘텐츠를 만든다. 전문적인 사진 및 영상작가와 협업해 숙소의 경험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든다. 필요할 경우 리모델링도 진행한다. 스테이폴리오가 직접 기획 운영하는 오리지널 숙소를 포함해 현재 500여개 숙소가 입점해있다.

스테이폴리오는 2022년 가파르게 성장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으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자 스테이폴리오를 통해 차별화된 숙박 경험을 체험하려는 국내 여행객이 늘었다. 2022년 12월 기준 스테이폴리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0만명, 월간 거래액은 3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50%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6억원으로 31.2% 급증했다.

그러나 2023년 해외 여행길이 열리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2023년 스테이폴리오의 매출액은 37억원으로 전년대비 19.6% 줄었다. 스테이폴리오는 일본, 대만, 동남아 등 해외 숙소를 확대하는 한편 B2B(기업 간 거래)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실적 개선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의장이 스테이폴리오를 인수하게 되면서 기존 경영 전략에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골프 예약 플랫폼 김캐디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던 김 전 의장은 최근 골프웨어 브랜드 '어메이징크리'를 전개하는 에이엠씨알을 인수했다. 스테이폴리오 역시 숙박 혹은 여행 스타트업과의 볼트온(유사기업 인수 통한 투자가치 상승 전략) 투자도 기대된다.

스테이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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