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드는 음악 전세계로 판매"…포자랩스, 미국법인 설립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2.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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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음악 창작 기업 포자랩스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포자랩스 미국 법인은 대형 음악 레이블, 영화 제작사가 모인 로스앤젤레스에서 현지 엔터테인먼트 업계와의 협업 기회를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법인 대표는 김태현 부대표가 맡았다. 그는 현대모비스 출신으로 포자랩스에서 AI 모델 구축과 성장 전략을 전담해 왔다. 북미 지역에서 포자랩스의 음원 판매 점유율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서 포자랩스는 지난달 AI 음악 생성 서비스 '라이브(LAIVE)'를 오픈 베타 버전으로 글로벌 출시했다. 한 달 만에 가입자 1만3000여명, 회원 가입 후 음원을 생성하는 전환율이 78%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자랩스는 라이브의 글로벌 프로모션을 위해 다음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2024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 참여한다. 부스를 열어 게임, 광고, 영화 등 다양한 업계의 관계자들을 만나 B2B 파트너십을 논의할 계획이다.

1987년 오스틴의 지역 음악 축제로 시작한 SXSW는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음악, 영화, 게임 등 문화 콘텐츠부터 첨단기술까지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행사로 성장했다. SXSW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3억6000만달러(약 4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태현 부대표는 "미국 법인은 포자랩스의 기술력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는 기회를 넓힐 것"이라며 "AI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음악 창작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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