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이 임기 4개월을 남기고 사의를 밝힌 걸로 드러났다. 창진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국내 창업지원사업을 전담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유웅환 전 한국벤처투자(KVIC) 대표 사임에 이어 김 원장까지 사의를 밝히면서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양대 기관 모두 수장 공백 상태가 됐다는 지적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원장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5월 취임한 김 원장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다.
김 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기획단장을 맡는 등 전임 정부 인사로 평가받는다. 그럼에도 윤석열정부 들어 직무를 이어갔다. 이에 남은 임기를 모두 채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으나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중기부와의 갈등이 부각되는 등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원장이 사의를 밝히면서 정부의 창업·투자유치 지원기관 모두 수장 공백에 빠졌다. 정부는 스타트업 지원기관으로 창진원(창업·스케일업)과 한국벤처투자(투자유치) 등 공공기관 2곳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11월 유웅환 전 대표가 사임한 이후 2개월 넘게 신임 대표를 선임하지 못한 상태다.
문제는 해마다 1분기가 스타트업 지원사업이나 모태펀드 출자사업 등 정부의 굵직한 예산사업이 진행되는 때라는 점이다. 창진원은 이달 안에 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 재도전성공패키지, 도전! K-스타트업 등 2000여개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 모집을 마감한다. 해당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 규모만 2000억원 안팎에 달한다.
한국벤처투자 역시 9100억원의 모태펀드 출자 사업을 1분기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어서 해당 사업이 대표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중기부 고위관계자는 최근 한국벤처투자 대표 공석에 대해 "신임 부대표와 본부장 등 다른 인사들 모두 베테랑인 만큼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했지만 업계 안팎의 우려는 여전하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을 집행하는 산하기관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면 기업 선정, 자금집행 등의 문제에서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관장들의 공백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업계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진원 관계자는 "김 원장이 아직 공식적으로 직무를 수행 중"이라며 향후 일정 등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원장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5월 취임한 김 원장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다.
김 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기획단장을 맡는 등 전임 정부 인사로 평가받는다. 그럼에도 윤석열정부 들어 직무를 이어갔다. 이에 남은 임기를 모두 채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으나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중기부와의 갈등이 부각되는 등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원장이 사의를 밝히면서 정부의 창업·투자유치 지원기관 모두 수장 공백에 빠졌다. 정부는 스타트업 지원기관으로 창진원(창업·스케일업)과 한국벤처투자(투자유치) 등 공공기관 2곳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11월 유웅환 전 대표가 사임한 이후 2개월 넘게 신임 대표를 선임하지 못한 상태다.
문제는 해마다 1분기가 스타트업 지원사업이나 모태펀드 출자사업 등 정부의 굵직한 예산사업이 진행되는 때라는 점이다. 창진원은 이달 안에 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 재도전성공패키지, 도전! K-스타트업 등 2000여개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 모집을 마감한다. 해당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 규모만 2000억원 안팎에 달한다.
한국벤처투자 역시 9100억원의 모태펀드 출자 사업을 1분기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어서 해당 사업이 대표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중기부 고위관계자는 최근 한국벤처투자 대표 공석에 대해 "신임 부대표와 본부장 등 다른 인사들 모두 베테랑인 만큼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했지만 업계 안팎의 우려는 여전하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을 집행하는 산하기관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면 기업 선정, 자금집행 등의 문제에서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관장들의 공백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업계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진원 관계자는 "김 원장이 아직 공식적으로 직무를 수행 중"이라며 향후 일정 등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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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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