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시우 삼정KPMG(삼정회계법인) 상무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대외적으로 사업·경영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알리는 것은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새로운 고객확보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내고, 이는 빠른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삼정KPMG(삼정회계법인) 김시우 상무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스타트업은 당장 ESG 정보공시 의무화 대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관점을 달리해 성장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의 ESG 경영성과를 공개하는 'ESG 정보공시 의무화'가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면서 ESG 경영은 대기업만 아니라 스타트업들도 자체적으로 내재화해야 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이미 ESG 정보공시가 의무화돼 유럽에 진출한(또는 진출할) 기업이라면 이를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2026년 이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를 시작으로 ESG 정보공시가 도입된다.
자본에 여유가 없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ESG 정보공시는 먼 미래의 이야기 같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ESG 정보공시가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 요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VC들은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차원에서 ESG 관련 규제와 정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해당 기업의 ESG 요소를 엄격히 따지고 있다.
"스타트업의 ESG, 투자유치·고객확보·IPO에 유리" 김시우 상무는 "투자자들은 투자 의사결정에 ESG 요소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많은 투자기관들이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에 가입하고 ESG가 미흡한 기업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 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대출심사 요건에 ESG를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도 ESG 벤처투자 표준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ESG펀드를 운용하는 VC는 ESG 가치에 반하는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평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기업과 계약을 맺는데 있어서도 ESG가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김 상무는 "고객이 상장 대기업일 경우 공급망 관리와 ESG 정보공시 의무 이행을 위해 ESG 경영과 정보를 요구할 것"이라며 "ESG 경영을 하고 있다면 협력사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기업은 협력사를 선정할 때 환경, 산업안전, 인권 등을 평가하며 평가를 위한 ESG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애플이나 삼성전자, 바스프의 공급망 관리가 대표적인 사례다. 일반 소비자들도 ESG 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SG 경영은 스타트업이 상장(IPO)을 추진할 때도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김 상무는 "상장을 추진하는 경우 ESG 정보공시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심사 시 ESG 경영체계 구축 노력을 질적 심사요건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래소는 기업이 상장 준비단계부터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상장예비심사 제출 서류에 기재된 내용을 통해 ESG 경영체계, 조직, 인력 구축 여부 또는 구축계획을 확인하고 있다"며 "ESG 정보공시를 준비하면 IPO 심사에 대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스타트업이 대외적으로 사업·경영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알리는 것은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새로운 고객확보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내고, 이는 빠른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삼정KPMG(삼정회계법인) 김시우 상무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스타트업은 당장 ESG 정보공시 의무화 대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관점을 달리해 성장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의 ESG 경영성과를 공개하는 'ESG 정보공시 의무화'가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면서 ESG 경영은 대기업만 아니라 스타트업들도 자체적으로 내재화해야 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이미 ESG 정보공시가 의무화돼 유럽에 진출한(또는 진출할) 기업이라면 이를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2026년 이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를 시작으로 ESG 정보공시가 도입된다.
자본에 여유가 없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ESG 정보공시는 먼 미래의 이야기 같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ESG 정보공시가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 요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VC들은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차원에서 ESG 관련 규제와 정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해당 기업의 ESG 요소를 엄격히 따지고 있다.
"스타트업의 ESG, 투자유치·고객확보·IPO에 유리" 김시우 상무는 "투자자들은 투자 의사결정에 ESG 요소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많은 투자기관들이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에 가입하고 ESG가 미흡한 기업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 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대출심사 요건에 ESG를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도 ESG 벤처투자 표준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ESG펀드를 운용하는 VC는 ESG 가치에 반하는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평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기업과 계약을 맺는데 있어서도 ESG가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김 상무는 "고객이 상장 대기업일 경우 공급망 관리와 ESG 정보공시 의무 이행을 위해 ESG 경영과 정보를 요구할 것"이라며 "ESG 경영을 하고 있다면 협력사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기업은 협력사를 선정할 때 환경, 산업안전, 인권 등을 평가하며 평가를 위한 ESG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애플이나 삼성전자, 바스프의 공급망 관리가 대표적인 사례다. 일반 소비자들도 ESG 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SG 경영은 스타트업이 상장(IPO)을 추진할 때도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김 상무는 "상장을 추진하는 경우 ESG 정보공시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심사 시 ESG 경영체계 구축 노력을 질적 심사요건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래소는 기업이 상장 준비단계부터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상장예비심사 제출 서류에 기재된 내용을 통해 ESG 경영체계, 조직, 인력 구축 여부 또는 구축계획을 확인하고 있다"며 "ESG 정보공시를 준비하면 IPO 심사에 대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유니콘팩토리' 기업 주요 기사
- 기사 이미지 정부 지원받은 외국인 창업가 절반, 정착 못하고 떠났다...이유는?
- 기사 이미지 AI 회의론? 돈 버는 곳 따로 있다...'부의 흐름' 바꿀 7가지 키워드
- 기사 이미지 벤처업계 "정산주기 단축 등 티메프發 정부 획일적 규제 중단해야"
관련기사
- 삼성페이의 아버지가 "애플페이 덕봤다" 말한 까닭
- '스티로폼 대체' 친환경 부표 에코텍트,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우수상
- 시력 앗아가는 각막 궤양, 완화제뿐인 시장에 '치료제' 내놓는다
- '인공장기 구현' 바이오브릭스,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우수상
- '기술 한판승' 이엠코어텍·플로틱,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대상
-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