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규모 적자전환 더핑크퐁…김민석 대표 3억원 보너스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3.08.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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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핑크퐁컴퍼니(이하 더핑크퐁)가 올해 상반기 4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최근 신규 IP(지적재산권)를 론칭하며 크게 늘어난 광고선전비가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부진한 실적 흐름에도 김민석 더핑크퐁 대표는 올해 상반기 3억원의 상여금 등 총 7억원에 육박하는 보수를 챙겼다.

22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더핑크퐁은 올해 상반기 43억원의 영업손실(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22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수익성을 악화시킨 건 광고선전비다. 더핑크퐁은 올해 상반기 광고선전비로 65억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광고선전비가 2배(33억원) 넘게 늘었다. 최근 선보인 '베베핀'과 '씰룩' 등 신규 IP 홍보를 위한 광고선전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규모 비용 지출에도 더핑크퐁의 매출은 오히려 후퇴했다. 올해 상반기 더핑크퐁의 매출액은 4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억원(2.68%) 줄었다.

사업분야별 세부 매출을 살펴보면 라이선스와 MD 매출이 크게 줄었다. 라이선스는 115억원에서 95억원, MD는 121억원에서 87억원으로 감소했다. 라이선스는 더핑크퐁의 IP를 이용해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수취하는 이용 수수료다. MD는 더핑크퐁이 자사 IP를 활용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사운드북과 사운드패드류 제품을 뜻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MD는 더핑크퐁의 주요 매출원이었다. 전체 매출의 37.4%를 차지했다. 콘텐츠(34.5%)보다 높은 비중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수출이 크게 줄었다. 올해 상반기 MD 수출액은 39억원으로 8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꺾였다. 같은 기간 라이선스 역시 15억원 감소한 7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더핑크퐁은 지난달 20일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 리프스튜디오 대표와 합작 설립한 '리듬앤제니'도 청산했다. 설립 27개월만이다. 당초 더핑크퐁은 리듬앤제니를 통해 온 가족이 집에서 즐길 수 잇는 체조 커리큘럼과 홈트레이닝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반면, 주요 사업인 콘텐츠는 늘었다. 올해 상반기 콘텐츠 매출은 182억원에서 217억원으로 증가했다. 내수는 3억원, 수출은 32억원 늘었다. 더핑크퐁 IP 기반 영상과 음원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실적 악화에도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 3억9900만원의 급여와 상여금 3억원 등 6억9900만원을 보수로 챙겼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급여는 7000만원, 상여금은 1억200만원 늘었다. 상여금의 경우 지난해 연간 기준인 3억600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더핑크퐁이 공시한 급여 및 상여 산정기준에 따르면 상여는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 이사보수한도 범위 내에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의 사업실적, 경영진으로서의 성과 및 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급한다. 더핑크퐁은 상여 지급 기준에 대해 설명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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