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도 반한 중고패션 플랫폼…'차란' 41.5억 시드투자 유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3.02.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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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패션 쇼핑서비스 '차란'을 운영하는 마인이스가 41억5000만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굿워터캐피탈, CJ대한통운, SM컬처파트너스, T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스파크랩 등 국내외 벤처캐피탈(VC)과 기업이 참여했다. 또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와 이승윤 전 래디쉬 대표, 김창원 전 펫프렌즈 대표 등이 엔젤투자자로 참여했다.

차란은 위탁 받은 중고 의류를 자체 수거, 전문 스튜디오 촬영, 향균과 살균 클리닝, 적정 판매가 제안 등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하는 서비스다. 특정 카테고리 및 명품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는 중고 리셀 플랫폼과 달리 차란은 SPA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폭넓은 상품을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되지 않은 상품은 요청 시 기부까지 연결해준다. 또 중고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검수 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정품 여부, 상품 등급, 실측 사이즈 등의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시드 투자는 지난 4월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 지 10개월 만에 이뤄졌다. 마인이스는 작년 차란의 알파 서비스 테스트를 통해 빠르게 시장 가능성을 검증하고 자체 오퍼레이팅 시스템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시드 단계부터 성공적인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마인이스를 창업한 김혜성 대표는 연쇄창업가다. 그는 시카고대 경제학과 재학 중에 애드테크 스타트업 프린터스(Freenters)를 창업했으며, 이후 국내 VC 투자 심사역을 거쳐 2022년 마인이스를 창업했다. 현재 마인이스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삼성전자, 윌라 등 IT 및 커머스 전문 이력을 가진 팀원으로 구성됐다. 2월 차란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상반기 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진혁 티인베스트먼트 팀장은 "마인이스가 높은 성장이 예측되고 있는 중고 의류 시장에서 편리한 위탁 판매 경험과 믿을 수 있는 상품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는데 주목했다"며 "짧은 시간 동안 철저한 시장 검증 계획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수행한 실행력을 보고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혜성 마인이스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정교하고 속도감 있는 검수 시스템을 확대하고 유통 라인을 확보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매와 판매 경험을 제공하여 중고 의류 쇼핑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마인이스  
  • 사업분야유통∙물류∙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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