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 대박 친 앳홈 "올 매출 2300억 찍고 2028년 IPO 간다"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5.04.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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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호 앳홈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열린 '앳홈 넥스트, 2025'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양정호 앳홈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열린 '앳홈 넥스트, 2025'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람들은 매일 10시간을 집에서 보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집 안의 숨겨진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을 만들어 올해 매출 2300억원, 2028년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양정호 앳홈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 '앳홈 넥스트, 2025'(ATHOME NEXT, 2025)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1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영업이익은 80억원 수준이다.

2018년 4월 설립된 앳홈은 소형 가전 브랜드 '미닉스', 홈 스킨케어 브랜드 '톰(THOME)', 단백질 식품 브랜드 '프로티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미닉스는 미니 건조기, 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 등을, 톰은 홈 뷰티 솔루션 '톰 G 필 프로그램'과 물방울 초음파 디바이스 '더 글로우'가 있다.

지난해 실적 신장은 음식물 처리기 '미닉스 더 플렌더'가 이끌었다. 더 플렌더는 지난해 매출 520억원을 기록했다. 톰도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 대표는 앳홈의 핵심 경쟁력에 대해 △고객에 대한 진정성 △디자인 차별화 △자체 품질연구소 '랩홈(Labhome)' 운영 및 AS(사후서비스) 내재화를 꼽았다.

양 대표는 "앳홈은 고객경험 혁신, 고객가치 집중, 고객신뢰 구축 등을 핵심으로 한 진정성에 집중한다"며 "고객들이 인지 못하는 불편함을 발견하고, 제품을 개발하는 '고객집착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이 상향 표준화되고 있는 현재 디자인의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올해 디자인 연구소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앳홈의 예상 매출액
앳홈의 예상 매출액

양 대표는 앳홈의 예상 매출액을 2025년 2300억원, 26년 3700억원, 27년 5000억원, 28년 61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매출액 구성은 미닉스가 50%, 톰 40%, 프로티원 20%로 예상했다 .

앳홈은 지난 2월 유치한 180억원의 시리즈A 투자금으로 음식물 처리기 제조사 포레를 인수했다. 기존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자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손현욱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늘어나는 주문에 비해 월 생산량이 1만8000대 밖에 되지 않았다"며 "포레 인수를 통해 원가, 생산량, 기술 경쟁력을 갖춘 뒤 음식물 처리기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앳홈은 2024년이 폭발적인 성장을 확인한 해라면 2025년은 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친 제2 창업의 원년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품목 다각화와 해외 진출 성과에 기대를 당부했다.

앳홈은 1인 가구를 겨냥한 신제품을 내놓는다. 2분기 무선청소기, 3분기 음식물 처리 용량을 늘린 '더 플렌더 프로 맥스', 미니 김치냉장고, 4분기 5kg 미니 건조기, 바디 드라이어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손현욱 COO(최고운영책임자)가 더 플렌더 탈취 필터 매출 시나리오를 발표하고 있다.
손현욱 COO(최고운영책임자)가 더 플렌더 탈취 필터 매출 시나리오를 발표하고 있다.

더 플렌더의 탈취 필터 판매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도 만들 계획이다. 더 플렌더는 탈취 필터 교체주기가 통상 연 3~4회다. 회사는 2028년 더 플렌더의 누적 판매량 160만대를 달성하면 탈취 필터 매출액이 4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대표는 "더 플렌더는 지난해 광고비 비중이 7% 수준에 불과하다. 스타 마케팅이나 홈쇼핑 판매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만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며 "앳홈은 효율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톰은 트러블 케어 라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7월 트러블 케어 프로그램 4종, 8월 트러블 회복 기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앳홈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해 미닉스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4'와 올해 3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5 가정용품 박람회'(IHS) 등에 참가했다. 그 결과 IFA에서 이탈리아의 가전 유통그룹 마레스(Mares)와 더 플렌더 2000대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톰은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과 5월 미국 뉴욕 팝업 행사 참여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양 대표는 "유럽, 미국, 대만 등에서 좋은 제안이 오고 있다. 리스크를 분산하면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앳홈이 제안하는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행복을 실현하는 고객 집착의 초격차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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