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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식 한국엔젤투자협회 신임 회장 /사진=엔젤투자협회 제공"모든 사람은 투자자가 될 수 있다. 전 국민 벤처투자 시대를 열겠다. 특히 엔젤투자는 경제적인 이익보다 창업가를 믿고 그들이 꿈을 이루게 하는 역할을 한다. 엔젤투자 사관학고 신설 등 엔젤투자 대중화를 위한 저변을 확대하겠다."
한국엔젤투자협회 2대 회장에 취임한 조민식 베스핀글로벌 부회장은 12일 열린 엔젤투자협회 제1·2대 회장 이취임식에서 "예비 투자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대학 및 지역 허브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2년 설립된 엔젤투자협회는 '벤처업계 대부'로 꼽히는 고영하 회장이 줄곧 이끌어왔다. 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주관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간 약 3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운영하며, 90% 이상은 팁스에 사용된다.
나머지 예산은 엔젤투자자 양성 교육을 통한 전문 개인 투자자 육성, 개인투자조합 업무집행조합원 교육 등 투자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쓰인다.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도 실시한다.
전임 고영화 회장은 협회 고문으로서의 역할을 맡았다. 그는 "엔젤투자 생태계를 잘 알고 있으면서 애국심과 사명감이 강한 인재를 협회의 수장으로 물색했고, 삼고초려를 통해 조민식 회장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경제가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은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육성에 있다. 2035년까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1000개 육성을 대한민국 성장 전략으로 제시해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방안이 팁스 확대"라고 강조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김봉덕 중소벤처기업부 벤처정책관, 유병준 국민통합위원회 경제분과위원장,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 회장, 성미숙 여성벤처협회 회장,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 강영재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회장,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 조민식 신임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고영하 전임 엔젤투자협회 회장,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사진=엔젤투자협회 제공조민식 신임 회장은 삼정KPMG 창립 멤버로서 20여년간 근무했다. 이후 △국민통합위원회 경제분과위원 △카카오(44,100원 0.00%) 사외이사 △한국게임산업협회 감사 등 정부와 민간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조 회장은 엔젤투자 저변 확대를 위해 예비 투자자 대상 교육 확대, 전문개인투자자 관련 제도 개선, 엔젤투자 회수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의 엔젤투자자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지역 엔젤투자허브 중심의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는 지역 창업투자 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협회는 2021년부터 4개 광역권(충청·호남·동남·대경권)에서 지역 엔젤투자허브를 운영 중이다.
또 엔젤투자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엔젤멤버십 제도 운영, 정책토론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멤버십 회원에게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협회의 참여를 높여 보다 활발한 교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월 팁스 프로그램의 주관기관에 다시 선정됨에 따라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팁스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팁스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형 성장 지원,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해 팁스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창출한다는 목표다.
조 회장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함께 팁스 주관기관에 선정된데 대해 "팁스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함께 만드는 투자생태계를 통해 글로벌 유니콘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