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규제 발원지' 유럽시장 뚫는다…글래스돔, 현지 법인설립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3.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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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진 글래스돔 유럽 법인장 /사진=글래스돔코리아 제공
윤태진 글래스돔 유럽 법인장 /사진=글래스돔코리아 제공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기업 글래스돔이 독일 뮌헨에 유럽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글래스돔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 리포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 기업이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기후테크 전문 기업이다.

미국과 한국에 이어 이번 유럽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탄소규제의 발원지인 유럽에서 자동차, 배터리 등 전기·전자 분야의 제조기업들에게 탄소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규제는 전기 자동차 및 충전식 산업용 배터리의 탄소 발자국 데이터 취합을 의무화했다. 또 '디지털 배터리 여권'이 2027년부터 도입되며 자동차·배터리 관련 공급업체들은 부품의 탄소배출 데이터를 측정해 글로벌 인증을 받아야 한다.

글래스돔의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은 다양한 유형의 기계과 생산 라인을 갖춘 기업의 탄소 배출 데이터를 취합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준다. 특히 'ISO 14067' 검증을 획득해 탄소배출 데이터의 글로벌 인증에 요구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주는 것이 강점이다.

아울러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과 컨설팅을 연계한 제3자 인증서비스는 롯데인프라셀, 조일알미늄 (1,658원 ▲33 +2.03%), SKIET, LG전자 (83,500원 ▲1,700 +2.08%) VS사업본부, 신성오토텍, MEMC 등 국내 유수 기업에서 사용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독일 지멘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자동차 분야에서 공급망을 연계한 제품탄소발자국을 산출하고 카테나-X(Catena-X) 데이터 상호운용성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함진기 글래스돔코리아 대표는 "유럽법인은 EU 탄소규제에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입증된 글래스돔의 기술력이 규제 발원지인 유럽의 제조기업들에도 혜택을 나눠주는 계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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