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소니, 플스5 게임 캐릭터에 AI 적용…플레이어와 대화 가능

이정현 기자 기사 입력 2025.03.1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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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y/사진=SONY
Aloy/사진=SONY
소니가 한 가지 이상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캐릭터에 AI(인공지능)를 적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익명의 제보자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그룹 내부 개발 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 동영상은 저작권 문제로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해당 동영상에서는 소니의 대표적인 IP(지식재산권)인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주인공 Aloy(에일로이)에 AI가 적용된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플레이어는 게임 도중 에일로이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에일로이는 AI 기반으로 합성된 음성과 표정 움직임으로 플레이어의 질문에 응답했다. 영상에 등장한 샤윈 라그호바르다잘 연구원은 이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소니 산하 게임 제작사인 게릴라 게임즈와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AI 에일로이에는 오픈AI의 기술이 적용됐다. 대화와 의사 결정에는 GPT-4와 라마3가 사용됐다. 소니가 게임 내 음성 생성에 사용되는 자체 감정 및 음성 합성 시스템을 적용했고 얼굴 애니메이션은 소니 자체 모킹버드 기술로 구현했다.

소니는 이런 기술을 PC가 아닌 플레이스테이션5에 적용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열린 소니 테크놀로지 익스체인지 페어에서 비공개 테스트도 진행했다. 소니는 다음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GDC(게임개발자컨퍼런스)에서 이와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게임에 AI를 적용하는 사례가 증가추세다. 엔비디아는 게임 캐릭터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AI NPC(논플레이어블캐릭터)를 개발한다. MS(마이크로소프트)도 Xbox에 생성형 AI 캐릭터를 도입할 계획이다. MS는 게임 개발자가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 AI 모델을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크래프톤 (346,000원 ▼4,500 -1.28%)의 'inZOI(인조이)'가 오는 28일 얼리엑세스(미리해보기)를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은 인조이에 AI 기술을 활용한 CPC(Co-Playable Character)를 도입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ACE(에이스) 기술을 활용했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를 만나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 기자 사진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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