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반한 서울로보틱스, 무인 '차량 원격제어 기술' 특허 등록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3.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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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 서울로보틱스가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방법 및 서버' 관련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서울로보틱스는 라이다(LiDAR)나 카메라 등의 센서를 차량이 아닌 기둥이나 천장 등에 설치해 비자율주행차를 자율주행차로 바꿔주는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독일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인 BMW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번 특허는 B2B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레벨5 컨트롤 타워' 기술의 핵심 요소로,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에 별다른 하드웨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량 위치와 장애물을 감지하도록 한다.

서울로보틱스의 주행 계획 SW는 무선 통신을 통해 운전자가 없는 차량에 주행 명령을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폭설·폭우 같은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도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안전요원이 없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공장에서 생산한 직후 '탁송'이라는 배송 과정을 거친다. 조립이 완료된 자동차는 공장 내 주차장에서 집결한 뒤 수출용은 항만을 거쳐 배에 실리고, 내수용은 운반용 차에 실려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때 생산라인에서 주차장으로, 주차장에서 배와 차로 이동할 때 서울로보틱스의 기술이 사용된다. 본래 해당 과정에서는 기사가 직접 차에 탑승해 일일이 운전해서 차량을 옮기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사가 차를 운전할 필요 없이 신차를 항만까지 무인으로 이동시킨다.

자동차 제조사는 인력 부족 문제 해소, 작업 효율 증대, 안전성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서울로보틱스는 탁송이 1번 이뤄질 때마다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계약을 맺는다.

서울로보틱스는 오는 9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및 물류 업체들과 계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특허를 바탕으로 개발한 레벨5 컨트롤 타워 기술은 운전자 인력이 필요했던 공장 내 차량 이동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며 "글로벌 자동차 메이저 제조사뿐만 아니라 물류 업체들로부터 협업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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