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창업 인프라, 전국으로 연결"…강남에 뜬 '공룡 양성소'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1.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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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우리금융그룹 '디노랩 강남센터' 개소식에 임종룡 회장(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16일 열린 우리금융그룹 '디노랩 강남센터' 개소식에 임종룡 회장(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된 창업 인프라를 전국의 우수한 스타트업들과 공유하는 허브로서 우리금융그룹 혁신 네트워크 확장 전략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의 거점이 국내 창업생태계의 핵심 지역인 서울 테헤란로에도 뿌리를 내렸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디노랩 강남센터 개소식에서 "그룹은 디노랩을 시작하면서 스타트업에는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고 그룹 차원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170여개 스타트업 육성, 직간접 투자액 1750억


16일 열린 우리금융그룹 '디노랩 강남센터' 개소식에서 임종룡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16일 열린 우리금융그룹 '디노랩 강남센터' 개소식에서 임종룡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2015년 시작된 디노랩은 작은 스타트업이 큰 공룡(Dinosaur)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재까지 170여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고 그룹사의 직간접 투자액은 1750억원에 달한다. 또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스타트업 간 49건의 사업 협력도 이끌어냈다.

디노랩은 △수도권(성수·관악) △충북(청주) △경남(양산) △베트남(하노이) 등에서 국내외 거점 센터를 운영 중이다. 올해 부산과 전북에서 추가로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소한 디노랩 강남센터는 15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접근성이 뛰어난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사거리에 위치했다. 비수도권 소재 디노랩 기업이 사용 가능한 공간, 투자연계 상담이 가능한 IR 룸, 언론 인터뷰가 가능한 미디어룸 등을 갖췄다.

강남센터의 핵심 기능은 전국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이다. 임종룡 회장은 "경남과 충북을 시작으로 부산과 전북까지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꿈을 실현했다"며 "강남센터는 전국을 하나로 잇는 허브 센터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축사에서 "전국적 네트워크를 만든 디노랩은 스타트업과 핀테크 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스타트업들이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성공 스토리를 만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다"고 했다.


디노랩 서울 6기 7개사 선정…"성장 가속 기회"


/사진=최태범 기자
이날 개소식에선 '우리와 함께 성공을 잇다'를 슬로건으로 한 홀로그램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주요 귀빈들은 무대에 마련된 5대의 프로펠러 LED 디스플레이를 앞에 두고 디노랩 강남센터 개소를 축하하는 기념 세레모니를 했다.

이후 임종룡 회장과 권대영 사무처장은 디노랩 기업들에 대한 복주머니 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각 스타트업들의 성공을 기원했다. 임 회장은 "그룹은 스타트업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아낌없는 지원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했다.

한편 디노랩 강남센터 서울 6기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에는 △스탁키퍼아이앤나어반랩스올마이투어자비스컨텍터스 △플라이닥터 등 7개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에는 △1년간 사무공간 제공 △우리금융그룹과의 사업연계 △스케일업 투자지원 등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안재현 스탁키퍼 대표는 "STO(토큰증권)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단순히 입주 공간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금융사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점이 큰 혜택"이라며 "디노랩과 함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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