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전세계서 2960만건 감정일기 기록…구글이 반한 'K-앱'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1.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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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심리·정신 건강 서비스 '하루콩'을 운영하는 블루시그넘이 지난 한 해 동안 2960만건의 감정 일기 기록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2021년 출시된 하루콩은 감정을 간단한 이모티콘으로 입력하고 한 줄 일기를 비롯해 하루의 다양한 활동을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950만건 이상에 달한다.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올해의 앱'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하루콩은 지난해 미국, 일본, 베트남을 포함해 총 92개국에서 1만개 이상의 기록을 보유했으며 이는 전년도 75개국에서 기록된 것과 비교해 약 23% 증가한 수치다.

이번 기록은 전세계 이용자들이 입력한 데이터를 암호화해 분석한 결과다. 블루시그넘은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정신 건강을 돌보기 위해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추가된 운동 기록 기능도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가장 많이 기록된 운동은 걷기, 근력 운동, 댄스였다. 하루콩 이용자들이 기록한 총 걸음 시간은 30만 시간(약 34년)에 달했다. 기분을 가장 크게 개선하는 운동은 수영, 테니스, 댄스가 꼽혔다.

윤정현 블루시그넘 대표는 "운동 기록 등 신규 기능을 업데이트하면서 삶의 전반적인 질을 향상시키는 웰니스 서비스로 도약하고자 노력했다. 올해도 다양한 기능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자신에 대한 인사이트를 받아볼 수 있는 하루콩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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