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TIPS 선정 창업기업 대표(안진웅 포피엠엑스, 이지은 리필 대표, 박진영 큐디 대표) 및 C-Lab 선정 창업기업 대표(김진영 아임시스템 대표, 남명진 유니바 대표)/사진=DGIST
9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교내 창업기업들이 정부 및 민간의 대표적인 창업 지원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최근 팁스에 선정된 창업기업으로는 교원창업기업 포피엠엑스, 학생창업기업인 리필, 큐디 등 총 3개 기업이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민간 투자사와 협력해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 연구개발(R&D) 자금, 멘토링 등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다.
포피엠엑스는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안진웅 책임연구원이 창업한 기업으로, 만성 통증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통증 다원검사기기와 통증 진단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리필은 DGIST 기초학부 이지은 졸업생이 창업한 기업으로, 중소형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친환경 탄산염으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친환경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큐디는 DGIST 에너지공학과 박진영 박사과정생이 창업한 기업으로, Lead Sulfide(PbS) 양자점을 활용한 적외선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소재 대비 가격을 3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기술로, 자율주행 및 적외선 카메라 시장에서 국산화를 추진하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에는 아임시스템과 유니바가 선정되며, DGIST 창업기업이 3년 연속 해당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렸다.
C랩 아웃사이드는 창의성과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 지원금, 업무공간, 국내외 전시회 참가 기회 및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가능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임시스템은 DGIST 바이오메디컬연구부 김진영 책임연구원과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최홍수 교수가 공동 창업한 기업으로, 자기장을 이용한 혈관중재시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시술 방식 대비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해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며, 해당 기술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고,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유니바는 DGIST 기초학부 남명진 졸업생이 창업한 기업이다.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동작하는 멀티모달 초거대 언어모델(LLM)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한국어 특화 AI 모델 'DeepSeek-Blossom' 시리즈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국내외 AI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협력해 AI 기술을 가전 및 스마트홈 솔루션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창업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 및 민간 창업 지원사업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며 "DGIST는 앞으로도 기술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GIST는 2020년 해조류 기반 배양육 기업 '㈜씨위드'가 TIPS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5년 연속 선정 기업을 배출해오고 있다. 또한, 2023년 다목적 건설 로봇 기업 '엠에프알㈜'을 포함한 다수의 기업이 삼성 C-Lab Outside에 선정되며 3년 연속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