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를 투자하며 AI 벤처 시장의 큰손으로 등극했다. MS(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대형 고객사들이 엔비디아 의존을 줄이기 위해 자제 칩 개발에 나선 가운데, 최신 기술 흐름을 읽고 잠재 고객을 육성해 미래의 수익 창출원을 확보하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자료제공업체 딜룸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스타트업 자금 조달(펀딩) 50건과 기업 인수 등에 약 10달러를 투자했다. 1년 전에 비해 15% 늘어난 것이자 2년 전보다 10배나 폭증한 수치다.
엔비디아의 투자는 고도의 컴퓨팅 인프라가 요구되는 핵심 AI 기업들에 집중됐으며 일부는 고객사였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스타트업인 xAI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챗GPT 개발사 오픈AI,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미국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등이 포함된다.
인수 거래도 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이스라엘의 AI 컴퓨팅 작업 관리 플랫폼인 런AI 인수를 완료했으며 네불론, 옥토AI, 브레드데브, 쇼어라인io, 데시 등을 인수했다. 2024년 인수 기업 수는 직전 4년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그 밖에도 엔비디아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인셉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천 개 스타트업의 초기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인셉션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에 하드웨어에 대한 우대 가격과 엔비디아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크레딧 등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의 공격적인 투자는 MS, 알파벳 등 대형 고객사들이 자체 칩을 개발하며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엔비디아로선 투자 스타트업의 가치가 커지는 데 따른 재정적 이득뿐 아니라 투자자로서 유망 기업들의 전략과 사업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데다 미래의 핵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등의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인 아브람 밀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엔비디아의 투자에 대해 "성공하는 기업들은 엔비디아 전체의 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하고 그에 따른 가치는 투자로 얻는 재정적 수익보다 훨씬 클 것"이라면서 "엔비디아는 지금 과도한 분석을 할 때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공격적인 투자로 AI 산업에서 장악력을 확대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윌리엄 코바식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은 "반독점 당국들은 지배적인 기업의 투자가 시장을 독점하려는 의도를 가졌는지 면밀히 살펴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엔비디아는 FT를 통해 "어떤 투자에도 기술 사용 조건을 걸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투자와 무관하게 실력으로 경쟁하고 승리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자료제공업체 딜룸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스타트업 자금 조달(펀딩) 50건과 기업 인수 등에 약 10달러를 투자했다. 1년 전에 비해 15% 늘어난 것이자 2년 전보다 10배나 폭증한 수치다.
엔비디아의 투자는 고도의 컴퓨팅 인프라가 요구되는 핵심 AI 기업들에 집중됐으며 일부는 고객사였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스타트업인 xAI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챗GPT 개발사 오픈AI,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미국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등이 포함된다.
인수 거래도 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이스라엘의 AI 컴퓨팅 작업 관리 플랫폼인 런AI 인수를 완료했으며 네불론, 옥토AI, 브레드데브, 쇼어라인io, 데시 등을 인수했다. 2024년 인수 기업 수는 직전 4년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그 밖에도 엔비디아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인셉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천 개 스타트업의 초기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인셉션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에 하드웨어에 대한 우대 가격과 엔비디아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크레딧 등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의 공격적인 투자는 MS, 알파벳 등 대형 고객사들이 자체 칩을 개발하며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엔비디아로선 투자 스타트업의 가치가 커지는 데 따른 재정적 이득뿐 아니라 투자자로서 유망 기업들의 전략과 사업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데다 미래의 핵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등의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인 아브람 밀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엔비디아의 투자에 대해 "성공하는 기업들은 엔비디아 전체의 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하고 그에 따른 가치는 투자로 얻는 재정적 수익보다 훨씬 클 것"이라면서 "엔비디아는 지금 과도한 분석을 할 때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공격적인 투자로 AI 산업에서 장악력을 확대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윌리엄 코바식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은 "반독점 당국들은 지배적인 기업의 투자가 시장을 독점하려는 의도를 가졌는지 면밀히 살펴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엔비디아는 FT를 통해 "어떤 투자에도 기술 사용 조건을 걸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투자와 무관하게 실력으로 경쟁하고 승리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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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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