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정부 손잡은 K-양자기술…"아시아 지역 경제성장 도모"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11.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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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지원 SDT 대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창리강(Chang Lih Kang)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MOSTI) 장관, 사트슈크리엠봉(Saat Shukri Embong) 말레이시아 MIMOS CEO /사진=SDT 제공
(왼쪽부터) 윤지원 SDT 대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창리강(Chang Lih Kang)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MOSTI) 장관, 사트슈크리엠봉(Saat Shukri Embong) 말레이시아 MIMOS CEO /사진=SDT 제공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말레이시아 국립 연구기관 MIMOS(Malaysian Institute of Microelectronic Systems)와 양자 관련 기술 협력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MIMOS는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MOSTI) 산하 국립 R&D(연구개발) 센터다. 국가 디지털 인프라 발전과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말레이시아 총리 방한과 함께 이뤄졌다. 양측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양국간 양자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의 발판을 마련하고, 말레이시아가 지역 내 양자산업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는 목표다.

SDT는 MIMOS와 협력해 말레이시아 최초의 양자 컴퓨팅 센터 설립과 운영을 담당한다. 말레이시아 국가사이버보안국(NACSA)과 SDT의 양자키분배(QKD) 기술력을 토대로 한 양자암호(Quantum Cryptography) 기반의 국가 양자암호망 구축에도 나선다.

이외에도 양자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과정과 지식 공유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역 내 인재를 양성한다. 또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와 상업화 기회를 확대해 말레이시아의 '양자 밸리' 조성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이번 협력은 양자기술 선도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양자 기술을 통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 도모를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있어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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