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 투자 이끈 '1인 미디어 콤플렉스'…제2 트웰브랩스 찾는다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6.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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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크리에이터 미디어 성장을 위한 인프라인 '1인 미디어 콤플렉스(서울)'를 통해 55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2021년 8월부터 운영 중인 1인 미디어 콤플렉스는 초기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용 사무공간(현재 34개 기업 입주)과 미디어 제작 특화 스튜디오를 제공한다.

입주 기업들의 누적 매출액은 약 263억원, 국내외 후속 투자유치 1092억원, 178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다. 영상 분야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트웰브랩스는 복합정보처리(멀티모달) 신경망을 활용해 영상 검색, 분류, 생성 등 영상 관련 AI 기술을 다른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자용 API 형태로 제공한다.

글로벌 투자업계는 창업 초기부터 트웰브랩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22년 초 다수의 유니콘을 배출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 인덱스벤처스 등에서 1700만달러(약 220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인 엔비디아에서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가 국내 AI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 것은 최초 사례다. 삼성전자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제2의 트웰브랩스' 발굴을 위해 미디어·콘텐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RE-UP 2024'를 통해 20개 스타트업을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달 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오는 11월 말 글로벌 데모데이를 통해 국내외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투자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최준호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크리에이터 미디어 분야는 청년 유입이 활발한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 영역"이라며 "AI 등 혁신기술의 접목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진출 지원을 확대해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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