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뭉칫돈 몰린 업스테이지 "글로벌 생성AI 시장 공략 속도"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04.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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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업스테이지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약 1400억원이 됐다.

이번 투자에는 △SK네트웍스 (4,465원 ▲40 +0.90%)KT (44,500원 ▲500 +1.14%) △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기업은행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프라이머사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와 관련 "기업 문서·비정형 데이터 디지털화 솔루션 '다큐먼트 AI'의 성공적 안착과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의 사업성과 기술적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증명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이미 올해 1분기에 지난해 신규계약액에 해당하는 실적을 거뒀다. 현재 국내외 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 논의 중으로,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업스테이지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글로벌 생성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 2월 설립한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기업과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사에 특화된 LLM 구축 수요를 집중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솔라 생태계 확장을 위해 데이터 전처리, 언어모델 평가 플랫폼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고 전 세계 AI 개발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해커톤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는 엄혹한 투자 환경에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생성AI 기업으로서 기대를 확인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인정받는 회사로 거듭나는 한편 솔라를 세계 최고의 LLM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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