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개발한 '안경 필요없는 3D화면'…넥스트라이즈 대상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3.06.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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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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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3D)안경 없이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3D디스플레이를 개발한 딥테크(첨단기술) 스타트업 모픽이 '넥스트라이즈 2023'에서 대상 격인 '그랜드 이노베이션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와 KB산업은행이 1일부터 양일간 코엑스에서 공동개최한 '제5회 넥스트라이즈'는 올해부터 전시회 참가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넥스트라이즈 어워즈'를 신설했다. 1위인 그랜드이노베이션프라이즈와 2위인 베스트이노베이션프라이즈를 수상한 총 4개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IT콘퍼런스인 '드림포스'에 참가, 현지 기업과의 비즈니스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4일 양 기관에 따르면 이번 넥스트라이즈어워즈에는 총 332개 기업이 신청, 최종 경쟁률 24대 1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그랜드이노베이션프라이즈를 수상한 모픽은 3D 효과를 평면 디스플레이에 구현하는 '라이트필드'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빛을 특수 광학기술 렌즈와 소프트웨어, 시선추적 기술로 조절해 3D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 입체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5년 독립한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약 30억 원의 누적투자금을 유치했다.

2위인 베스트이노베이션프라이즈에는 키토크에이아이(AI), 조인앤조인, 일본의 카부크스타일(Kabuk Style) 3개사가 선정됐다. 키토크AI는 인공지능의 역량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도록 자연어 입력을 조율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솔루션, 조인앤조인은 고성능 비건 식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올해 초 한국에 진출한 일본 스타트업 카부크스타일은 여행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위인 이노베이션프라이즈는 △필라이즈 △파이온코퍼레이션 △뤼튼테크놀로지스 △수퍼빈 △딥엑스 △로엔서지컬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버넥트 △아스트론시큐리티 △FTD솔루션즈 등 10개사가 선정됐다.

올해 넥스트라이즈에는 17개국 450여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대기업 및 투자사 200여개사와 스타트업 1000개사도 참여해 3200여건의 일대 일 사업상담도 진행됐다. 무협 측은 "넥스트라이즈가 스타트업을 세계 무대에 데뷔시키는 등용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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