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의 기술분쟁조정 조정부가 한 달 만에 구성됐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17일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의 기술분쟁조정 조정부 구성이 완료됐다. 알고케어가 롯데지주 (20,950원 ▼150 -0.71%)와 롯데헬스케어를 상대로 중소벤처기업부에 기술분쟁조정을 신청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당초 중기부는 2월 중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등 3명으로 조정부를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알고케어가 조정부 구성에 한 차례 기피신청을 하면서 지연됐다. 알고케어 관계자는 "일부 조정위원이 롯데가 선임한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으로 구성되면서 기피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기술분쟁조정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 분쟁조정위원회가 사실관계 등을 확인해 기술분쟁 양 당사자 간의 원만한 타협과 신속한 분쟁 해결을 돕는 제도다. 운영 세칙에 규정된 조정 기간은 3개월이지만 평균적으로 걸리는 조정 기간은 약 60일이다.
앞서 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와 롯데지주가 투자 및 사업목적으로 접근한 뒤, 알고케어의 사업 아이디어(영양제 디스펜서)를 베껴 제품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영양제 디스펜서는 신사업 검토 시점부터 아이디어를 갖고 있던 사업"이라며 "영양제 디스펜서가 해외에서는 일반적인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롯데헬스케어는 롯데지주가 신사업을 헬스케어 시장으로 점찍고 설립한 회사로, 2021년 9월 알고케어와 업무 협의를 한 상대는 롯데지주였다.
다만, 조정 결과가 나오더라도 양측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조정이 불성립되면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 롯데헬스케어는 "중기부에서 주관하는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열려 있는 자세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롯데헬스케어와 알고케어의 공방전은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일 이훈기 롯데헬스케어 대표와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가 해당 논란 이후 처음 만나 협상을 시도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롯데 측은 아이디어 탈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알고케어 측에 롯데헬스 플랫폼 입점, 광고비 할인 등의 내용이 담긴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가 분쟁 중인 사업을 철회하거나 디스펜서 연구개발 기간을 감안해 2년 이상 판매를 연기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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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17일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의 기술분쟁조정 조정부 구성이 완료됐다. 알고케어가 롯데지주 (20,950원 ▼150 -0.71%)와 롯데헬스케어를 상대로 중소벤처기업부에 기술분쟁조정을 신청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당초 중기부는 2월 중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등 3명으로 조정부를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알고케어가 조정부 구성에 한 차례 기피신청을 하면서 지연됐다. 알고케어 관계자는 "일부 조정위원이 롯데가 선임한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으로 구성되면서 기피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기술분쟁조정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 분쟁조정위원회가 사실관계 등을 확인해 기술분쟁 양 당사자 간의 원만한 타협과 신속한 분쟁 해결을 돕는 제도다. 운영 세칙에 규정된 조정 기간은 3개월이지만 평균적으로 걸리는 조정 기간은 약 60일이다.
앞서 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와 롯데지주가 투자 및 사업목적으로 접근한 뒤, 알고케어의 사업 아이디어(영양제 디스펜서)를 베껴 제품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영양제 디스펜서는 신사업 검토 시점부터 아이디어를 갖고 있던 사업"이라며 "영양제 디스펜서가 해외에서는 일반적인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롯데헬스케어는 롯데지주가 신사업을 헬스케어 시장으로 점찍고 설립한 회사로, 2021년 9월 알고케어와 업무 협의를 한 상대는 롯데지주였다.
다만, 조정 결과가 나오더라도 양측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조정이 불성립되면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 롯데헬스케어는 "중기부에서 주관하는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열려 있는 자세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롯데헬스케어와 알고케어의 공방전은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일 이훈기 롯데헬스케어 대표와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가 해당 논란 이후 처음 만나 협상을 시도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롯데 측은 아이디어 탈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알고케어 측에 롯데헬스 플랫폼 입점, 광고비 할인 등의 내용이 담긴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가 분쟁 중인 사업을 철회하거나 디스펜서 연구개발 기간을 감안해 2년 이상 판매를 연기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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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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