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탈취 쟁점 흐리지 말라" 알고케어, 롯데 주장 정면 반박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3.01.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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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알고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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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가 사업 아이디어 탈취 분쟁의 쟁점을 흐리고 있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알고케어는 19일 "롯데헬스케어의 필키는 알고케어의 디스펜서를 모방한 것이 맞다"며 "알고케어의 아이디어 및 영업 비밀 외 다른 점을 근거로 대면서 아이디어 탈취가 아니라고 쟁점을 흐리지 말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날 롯데헬스케어는 '1년 전 투자 및 사업협력을 제안했던 롯데헬스케어가 사업 아이디어를 베껴 제품을 개발했다'는 알고케어의 주장에 대해 "알고케어와 투자 논의가 종료된 후 사업 방향에 맞는 자체 디스펜서를 제작하기로 했고, 시중 약국에서 사용하는 기계를 참고해 제작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알고케어에 따르면 롯데헬스케어가 탈취한 아이디어와 영업 비밀은 △영양제 카트리지를 결합한 개인맞춤형 영양제 디스펜서의 기능 및 구조에 관한 정보 △개인맞춤형 영양제 디스펜서 및 영양제 카트리지 관련 현행 규제 및 규제 우회 방안에 관한 정보 △디스펜서 공급 영양제 제재에 대한 보관 및 공급 방법에 관한 정보다.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롯데헬스케어가 주장하는 4mm 미세제형인지 여부, 오픈형 API를 썼는지 여부 등은 위 정보들과 전혀 관련이 없고 이 사건 쟁점과도 관련이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개인맞춤형 필(영양제) 디스펜서의 모델이 일반적이라는 롯데헬스케어의 주장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해외에서 일반화된 필 디스펜서는 영양제를 카트리지나 디스펜서에 부어서 수동으로 관리하는 형태로, 알고케어와 같이 영양제 카트리지에 토출 유닛을 결합해 디스펜서에 장착하는 형태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또, 알고케어는 영양제 정보를 자동으로 식별하는 아이디어 자체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롯데헬스케어 디스펜서는 유통업계에서 흔히 쓰고 있는 RFID 스티커를 활용해 카트리지 내 영양제 정보를 인식하는 반면 알고케어는 제품 정보를 담은 메모리칩을 카트리지 내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카트리지형 영양제에 영양제의 정보를 자동으로 식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저장매체(RFID/메모리칩 등)를 사용하였다는 점' 자체가 알고케어의 고유한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저장매체로 메모리칩을 사용했는지, RFID칩을 사용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의 공방전은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알고케어는 우리와 유사한 사건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선례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증거가 되지 못하는 자료들과 모호한 문장들로 언론과 대중을 호도하는 롯데 측에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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