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케어-롯데지주·헬스케어, 기술분쟁조정…4월 결과 기대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3.02.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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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2023.2.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2023.2.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가 롯데지주 (20,950원 ▼150 -0.71%)와 롯데헬스케어를 상대로 아이디어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정부에 기술분쟁조정을 신청했다. 평균 조정 기간은 60일로, 빠르면 4월 내에 조정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고케어는 지난주 롯데지주와 롯데헬스케어를 상대로 중기부에 기술분쟁조정을 신청했다.

기술분쟁조정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 분쟁조정위원회가 사실관계 등을 확인해 기술분쟁 양 당사자간의 원만한 타협을 이끄는 절차다. 중기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등 3~5명으로 조정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운영 세칙에 규정된 조정 기간은 3개월이지만, 평균적으로 걸리는 조정기간은 약 60일이다.

롯데 디스펜서 '필키'와 알고케어 디스펜서 '뉴트리션 엔진'의 구조/사진제공=알고케어
롯데 디스펜서 '필키'와 알고케어 디스펜서 '뉴트리션 엔진'의 구조/사진제공=알고케어

앞서 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와 롯데지주가 투자 및 사업목적으로 접근한 뒤, 알고케어의 사업 아이디어(영양제 디스펜서)를 베껴 제품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영양제 디스펜서는 신사업 검토 시점부터 아이디어를 갖고 있던 사업"이라며 "영양제 디스펜서가 해외에서는 일반적인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롯데헬스케어는 롯데지주가 신사업을 헬스케어 시장으로 점찍고 설립한 회사로, 2021년 9월 알고케어와 업무 협의를 한 상대는 롯데지주였다.

다만, 조정 결과가 나오더라도 양측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조정이 불성립되면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 롯데헬스케어는 "중기부에서 주관하는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열려 있는 자세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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