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캐릭터 전문 '스콘', 5억원 시드투자 유치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2.11.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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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캐릭터 솔루션 '미츄'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스콘이 넥스트드림엔젤클럽과 더인벤션랩으로부터 5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미츄는 별도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과 PC만으로 가생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로운 나만의 캐릭터로 라이브 방송이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스콘이 개발한 페이셜 캡쳐(Facial Capture) 어플리케이션은 사용자의 얼굴 움직임을 정밀하게 추적하고, 초당 60프레임(FPS)으로 부드러운 움직임을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스콘은 자사 기술력에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대해, 대기업과의 B2B 사업을 진행중이다. 올해 1월에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라이브 커머스, 5월에는 hy(한국야쿠르트) 라이브 커머스에 가상 라이브 기술을 제공해 시청수 105만회를 달성했다.

현재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교, OK저축은행, 오로라월드, 루리웹 커뮤니티 등과 MZ세대(2030세대) 저격을 위한 캐릭터 제작을 진행 중이다.

스콘은 이번 투자를 통해 가상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재능있는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캐릭터 IP를 육성하고, 여러 분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다수의 크리에이터 모집이 완료됐고 올해 안으로 1기 모집을 마무리해 내년 초까지 순차 데뷔할 예정이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 관계자는 "최근 기업과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가상 캐릭터 활용이 활발해지면서 비전문가도 별다른 장비 없이 가상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브 방송이나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미츄 서비스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스콘은 카툰형·실사형 캐릭터 제작부터 라이브 방송,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까지 통합적 역량을 빠르게 쌓아가며 캐릭터 IP와 콘텐츠 등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 잠재력이 크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더인벤션랩 김민수 팀장은 "가상 유튜버 전환을 원하는 성우, 배우, 아이돌부터 자사 IP를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까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기준수 스콘 대표는 "스콘은 고퀄리티 3D 가상 캐릭터를 제작하는 기술과, 해당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노하우까지 갖추고 있는 회사"라며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으로 가상 콘텐츠 대중화에 앞장서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스콘은 내달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페이셜 캡쳐(Facial Capture)와 모션 캡쳐(Motion Capture) 기술을 활용한 3D 웹드라마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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