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근처에 실종 어린이 있다" 앰버경보 보내는 틱톡…효과 보니

이찬종 기자 기사 입력 2025.03.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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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AP=뉴시스
틱톡./AP=뉴시스

틱톡이 전국실종아동센터(NCMEC)와 협업해 실종 아동이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주변 이용자에게 경보를 보내는 기능을 도입한다.

20일(현지 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이 NCMEC와 협력해 미국 사용자들의 포유(For You) 피드에 실시간 '앰버경보'(Amber Alert)를 직접 전달하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앰버경보'란 어린이가 납치되면 신속하게 대중에게 알리는 긴급 경보 시스템을 말한다. 법 집행 기관이 앰버 경보를 발령한 때에 사용자가 수색 지역 내에 있으면 포유 피드에 앰버경보가 표시된다. 틱톡 관계자는 "틱톡이 사용자의 기기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통해 수색 지역 내에 있는지 확인한다"고 밝혔다.

경보에는 실종 아동의 사진, 설명, 마지막으로 목격된 위치, 기타 수색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포함된다. 경보 기능 도입은 텍사스에서 시범 운영한 후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8~12월 텍사스에서 시범 운영하는 동안 앰버경보는 2000만회 이상 조회됐고 250만회의 NCMEC 웹사이트 방문으로 이어졌다.

틱톡 외 다른 SNS(소셜미디어)도 앰버 경보를 전달하는 기능이 있다. 페이스북은 2016년부터, 인스타그램은 2022년부터 같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가빈 포트노이 NCMEC 커뮤니케이션 및 브랜드 부사장은 "어린이 실종 사고가 발생한 경우 매초가 중요하다"며 "틱톡 등 SNS 덕분에 부모, 보호자, 전국의 지역사회가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틱톡은 지난 12일 부모가 청소년 자녀의 틱톡 사용을 차단할 수 있는 '타임 어웨이(Time Away)' 등 청소년 보호 기능을 도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틱톡 금지법'을 75일간 유예하면서 틱톡은 미국에서의 운명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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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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