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KITA,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데이' 개최
포스코·현대건설 등 10여개 대·중견기업 리버스 피칭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데이'가 열린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사진=김성휘 "아직 2주가 남았습니다. 많이 참여해주세요."
19일 서울 코엑스. 대·중견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가 소개됐다. 삼성생명(85,700원 ▲400 +0.47%) 관계자는 삼성의 금융 계열사(삼성금융네트워크)들이 함께하는 C랩 아웃사이드가 다음달 6일까지 올해 제6기를 모집한다며 다양한 분야 창업자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그에 앞서 SK텔레콤(56,300원 ▼400 -0.71%)은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육성, ESG 분야 창업 육성 등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활동을 소개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해마다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허드슨에이아이, 크디랩, 에이슬립 등과 동반 참가한 사례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비교적 이른 2013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경제진흥원(SBA), 한국무역협회(KITA)가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데이'를 열었다. 호반그룹, 카카오모빌리티비상장 (13,150원 0.00%), LG전자(82,800원 ▲900 +1.10%), 포스코, 신한금융그룹, 현대건설(33,950원 ▲150 +0.44%), SK텔레콤(56,300원 ▼400 -0.71%), 삼성금융네트웍스, SK에코플랜트 등 10여개 대중견기업이 리버스 피칭에 나섰다. '피칭'은 흔히 스타트업이 진행하지만 거꾸로 협업 수요 측인 대기업이 발표를 한다고 해서 리버스 피칭이다.
현대건설은 2022년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시작했으며 '건설' 업종뿐 아니라 AR·VR(증강·가상현실), 스마트팜 등에도 혁신기술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호반그룹은 '호반혁신기술공모전'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자체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을 통해 시드투자 및 후속투자도 연계한다. 호반그룹 관계자가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데이'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했다. /사진=김성휘
이처럼 대·중견기업의 활동은 크게 △액셀러레이팅 △그룹사 현업부서와 사업 연계 △펀드를 통한 직접투자 등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가 많은 플랫폼의 특성을 기반으로 주차 혁신(스마트주차), 물류,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 등 협업 수요가 있다고 소개했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진행해 온 포스코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IMP)를 통해 철강 외에도 에너지·인프라, 이차전지 분야를 발굴한다고 설명했다.
발표기업들과 오픈이노베이션을 공동진행하는 등 사업을 연계해 온 SBA는 "올해 대·중견기업의 수요에 집중하고 민관 협력이 잘 작동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SBA는 해마다 스타트업 행사 '트라이 에브리싱', 무역협회도 '넥스트 라이즈'를 각각 진행해 왔다.
행사에는 이들 기업 외에도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펴고 있는 국내 기업·기관과 VC 등이 참가해 발표를 지켜봤다. 한 참석자는 "각 대기업의 올해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이 본격화하는 시기여서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