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 사전선별 진단보조 디지털의료기기 '앱노트랙'을 개발한 에이슬립이 분당서울대병원 등 병원 현장에서의 앱노트랙 처방이 개시됐다고 6일 밝혔다.
앱노트랙은 수면 중 호흡음을 AI(인공지능)로 분석해 수면무호흡증을 사전 선별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의료기기 승인에 이어 12월 질병코드 G47.3(수면무호흡증 의증) 및 단순코골음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법정비급여 사용을 인정받아 일선 병원에서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수면무호흡증은 성인 남성 유병률 19%, 잠재환자는 약 1000만명으로 6명중 1명이 겪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비만과 급성심장정지 등 중증 질환 발병률을 급등시키는 등 온갖 합병증을 수반하지만 지금까지는 진단과 치료 처방이 극히 제한적이었다.
현재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 발견 시 급여 대상이 되지만, 경증 이하로 분류될 경우 통상 60만원 이상의 비급여 대상으로 환자의 비용 부담이 가중됐다.
앱노트랙은 별도의 장비 없이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수면 중 사용자의 수면무호흡, 수면의 양과 질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기존 수면다원검사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절차도 매우 간소하다는 장점이 있다. 앱노트랙을 처방받은 기간 내 환자가 하룻밤 이상 수면을 측정한 뒤 내원하면 의사가 측정 결과를 확인해 진단·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수면무호흡을 방치하면 수면의 질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이고 심혈관, 뇌질환 등의 중증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 후 개선 여부 확인이 어려운 실정"이라면고 했다.
이어 "이비인후과를 시작으로 여러 진료과 병의원 및 심평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면무호흡증 진단의 대중화와 급여권 진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