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원 축소에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익법인 전환 추진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3.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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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최한 정책 스터디 클럽 현장/사진제공=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최한 정책 스터디 클럽 현장/사진제공=스타트업얼라이언스
네이버(NAVER (208,000원 ▼1,000 -0.48%))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스얼)가 홀로서기에 나선다. 네이버가 예산 지원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공익법인 신청에 나서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네이버는 스얼 회원사 지위를 유지하며 회비를 납부하는 등 스얼과 협업은 이어갈 계획이다.

19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스얼은 지난 1월 기획재정부에 공익법인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얼은 공익법인 지정을 통해 회원사 유치, 자체 수익사업, 기부금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공익법인은 국세청에 지정기부금단체로 신고하면 회원사의 회비와 기부금에 대해 세액공제 등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얼은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와 네이버, 카카오 등 IT 기업들이 함께 출범시킨 스타트업 민간 지원 기구다. 네이버가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100억원의 출연금을 기부했다. 지난 10년간 국내외 네트워크 조성, 데이터 기반 콘텐츠 제공, 정책 연구 및 규제 대응 등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을 연결하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스얼의 공익법인 전환은 네이버의 자금 지원 규모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스얼 측에 올해까지만 예년 수준의 예산을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지원 축소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는 스얼이 발족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출연금 100억원을 포함해 약 200억원 이상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대 스얼 센터장은 "네이버는 일반 회원사로 남아 스얼과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네이버 측도 회원사 중에서 가장 많은 회비를 납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스얼은 국내 IT 대기업과 벤처캐피탈(VC), 스타트업 등을 중심으로 회원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앞서 이 센터장은 지난 7월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회원사 기반 확대, 지원 프로그램 신설 등 자체 수익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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