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 8600억 펀드 1년간 30% 투자…다음 투자처는 '이곳'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2.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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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벤처캐피탈(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8600억원 규모 대형 벤처펀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펀드 결성 약 1년만에 약 30%, 25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VC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이하 에이티넘성장펀드)는 지금까지 약 30%의 투자금을 소진했다. 투자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580억원이다. 대표적인 투자기업으로 에이비엘바이오, 홀리데이로보틱스,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라이드플럭스 등이 있다.

에이티넘성장펀드는 지난해 12월 결성한 펀드로, 국내 VC 최대 규모 벤처펀드로 꼽힌다. 2023년 9월 7942억원으로 1차 클로징을 완료하고, 이후 출자자(LP)를 추가 모집해 같은 해 12월 8600억원으로 최종 결성했다. 에이티넘성장펀드에는 국민연금공단,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교직원공제회, 싱가포르 버텍스홀딩스 등 국내외 쟁쟁한 LP들이 참여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다.

펀드 결성 당시 업계에선 에이티넘성장펀드의 미소진 우려가 제기됐다.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돼서다. 국내 VC에 출자하는 주요 LP 대다수가 해당 펀드에 출자했기 때문에 투자 집행 부진이 추후 회수 지연으로 이어진다면 VC 자금조달 환경이 더욱 위추고딜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VC업계 관계자는 "VC에 출자하는 기관 중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펀드에 출자하지 않은 LP는 찾기 어려울 정도"라며 "해당 펀드 성과가 향후 VC 업계의 펀드레이징 환경의 흥망성쇠가 달려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올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해외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에이티넘성장펀드는 약정 총액의 10~20%를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지난해 브리아AI(이스라엘), 파인트리테라퓨틱스(미국), 슬릭플로우(홍콩/싱가포르), 소닉오디오(이스라엘) 등 해외기업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일본 일정 공유 캘린더 플랫폼 타임트리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AI(인공지능) 에이전트 등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도 발굴한다. 그동안 B2B(기업간 거래) Sas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에 주목했던 김제욱 부사장은 최근 AI 에이전트를 핵심 투자처로 찍고 투자 대상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대형펀드를 본격 운용한 지난해 서비스·플랫폼, 테크, 바이오·헬스케어, 게임·콘텐츠 등 각 부문의 특성에 맞춰 균형감 있는 투자를 집행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과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꼭 필요한 기업에 의미 있는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 투자업종ICT서비스
  • 주력 투자 단계***
  • 자본금액***
  • 매출규모***
  • 투자자산***
  • 전문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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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투자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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