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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0억원 규모의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적극적인 인재 영입에 나섰다.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핵심 심사역으로 평가받는 정희재 수석을 비롯해 심사역 3명을 영입했다.
1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은 정희재 SBVA 수석심사역을 서비스·플랫폼팀 이사로 영입했다. 2014년 현대차 (215,500원 ▼3,000 -1.37%) 수출기획팀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정 이사는 2017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수아랩 해외사업팀, 2019년 SBVA 심사역을 거쳐 에이티넘에 합류하게 됐다.
정 이사는 SBVA에서 루닛 (54,900원 ▼9,600 -14.88%), 매스프레소, 머스트잇, 라포랩스, 씨드로닉스, 열매컴퍼니 같은 굵직한 투자를 이끌었다.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은 2022년 7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정 이사는 서비스·플랫폼 전문가로서 차기 SBVA를 이끌 주요 심사역으로 주목 받았다.
에이티넘은 딥테크 투자팀에는 임상민 이사와 정재민 심사역을 각각 새로 영입했다. 임 이사는 삼성SDS 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전략팀을 거쳐 삼성벤처투자 투자2팀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해왔다.
정 심사역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해 2019년 학생창업 스타트업 포브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2021년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하이퍼라운지의 전략기획팀 프로젝트매니저(PM)를 거쳐 현대차 제로원펀드 투자심사역으로 활동했다.
벤처캐피탈(VC)이 3명의 심사역을 한꺼번에 영입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VC들은 심사역 개개인이 발굴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심사역 영입에 신중한 편이다.
에이티넘이 적극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선 배경에는 '메가 벤처펀드'가 있다. 에이티넘은 지난해 9월 8600억원 규모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을 결성했다. 국내 VC 사상 최대 규모다.
이 펀드 존속기간은 8년이다. 통상 벤처펀드의 투자가 3~4년 이내 이뤄진다. 운용 수수료를 제외한 벤처펀드 결성액의 약 80%가 투자에 사용되는 걸 감안하면 에이티넘은 향후 3년 안에 약 7000억원 가량을 투자해야 할 전망이다. 때문에 우수한 인력을 서둘러 확보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VC 관계자는 "이전까지 국내 최대 벤처펀드 규모가 5000억원대였던 걸 감안하면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은 규격 외"라며 "에이티넘의 투자 시계도 이전보다 빨라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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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0억원 규모의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적극적인 인재 영입에 나섰다.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핵심 심사역으로 평가받는 정희재 수석을 비롯해 심사역 3명을 영입했다.
1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은 정희재 SBVA 수석심사역을 서비스·플랫폼팀 이사로 영입했다. 2014년 현대차 (215,500원 ▼3,000 -1.37%) 수출기획팀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정 이사는 2017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수아랩 해외사업팀, 2019년 SBVA 심사역을 거쳐 에이티넘에 합류하게 됐다.
정 이사는 SBVA에서 루닛 (54,900원 ▼9,600 -14.88%), 매스프레소, 머스트잇, 라포랩스, 씨드로닉스, 열매컴퍼니 같은 굵직한 투자를 이끌었다.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은 2022년 7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정 이사는 서비스·플랫폼 전문가로서 차기 SBVA를 이끌 주요 심사역으로 주목 받았다.
에이티넘은 딥테크 투자팀에는 임상민 이사와 정재민 심사역을 각각 새로 영입했다. 임 이사는 삼성SDS 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전략팀을 거쳐 삼성벤처투자 투자2팀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해왔다.
정 심사역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해 2019년 학생창업 스타트업 포브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2021년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하이퍼라운지의 전략기획팀 프로젝트매니저(PM)를 거쳐 현대차 제로원펀드 투자심사역으로 활동했다.
벤처캐피탈(VC)이 3명의 심사역을 한꺼번에 영입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VC들은 심사역 개개인이 발굴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심사역 영입에 신중한 편이다.
에이티넘이 적극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선 배경에는 '메가 벤처펀드'가 있다. 에이티넘은 지난해 9월 8600억원 규모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을 결성했다. 국내 VC 사상 최대 규모다.
이 펀드 존속기간은 8년이다. 통상 벤처펀드의 투자가 3~4년 이내 이뤄진다. 운용 수수료를 제외한 벤처펀드 결성액의 약 80%가 투자에 사용되는 걸 감안하면 에이티넘은 향후 3년 안에 약 7000억원 가량을 투자해야 할 전망이다. 때문에 우수한 인력을 서둘러 확보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VC 관계자는 "이전까지 국내 최대 벤처펀드 규모가 5000억원대였던 걸 감안하면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은 규격 외"라며 "에이티넘의 투자 시계도 이전보다 빨라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 투자업종ICT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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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기업 주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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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다른 기사 보기
- 기자 사진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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