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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내 최대 화두는 혁신 기술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구조 다각화입니다. 과거처럼 투자만 받겠다고 하면 손을 내밀 곳이 없을 겁니다. 현지 비즈니스가 반드시 수반돼야 합니다."
1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의 문을 두드리는 국내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 벤처투자사들이 늘고 있다. AC 씨엔티테크는 최근 사우디 공립 공과대학 카우스트(KAUST),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인 칵스트(KACST)의 산하기관 더가라지와 스타트업 보육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스파크랩은 지난해 11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지역 본부를 설치하고, 사우디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 NTDP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빅뱅엔젤스와 넥스트웨이브벤처파트너스 등도 사우디 벤처투자 생태계와의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정부 기관도 적극적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3월 국내 스타트업들의 사우디 진출을 위해 리야드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개소했다.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는 사우디벤처캐피탈(SVC)과 손잡고 1억6000만달러(약 2102억원)의 공동펀드를 조성, 투자를 시작했다.
그러나 사우디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걸림돌이 남아있다. 우선 투자 사이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당 벤처투자액은 약 15억원이다.
같은 기간 사우디의 건당 1106만달러(약 145억원)로 10배 가까이 높다. 1억달러 이상 메가딜을 제외한 벤처투자의 평균 투자액도 약 431만달러로 높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눈높이를 맞추기 쉽지 않다.
한 벤처투자 관계자는 "사우디의 경우 펀드 규모 자체가 크다보니 1000억원 이상의 큰 딜에 관심이 많다. 펀드 사이즈 역시 규모 있게 가져가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며 "그러다 보니 규모 있게 펀드를 만들고, 투자금액도 큰 사모펀드(PE) 정도만 사우디에서 출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수많은 투자 요청에 인적 네트워크 없이는 접근이 어렵다는 점, 법인 설립에 6개월이 걸릴 만큼 더딘 행정처리 등도 사우디 진출을 위해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이를 극복하고 사우디 '오일머니'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시장적합성(Product Market Fit, PMF)을 갖춘 현지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호민 스파크랩 대표는 "사우디에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사우디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 사무소를 차리고, 실질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형철 한국벤처투자 글로벌성장본부장은 "사우디 국부펀드(PIF) 등 주요 투자기관은 30분 단위로 미팅을 진행해야 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투자 요청이 쇄도한다.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비전 2030'에 걸맞는 사우디 진출 전략과 벤처 생태계 육성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AI(인공지능)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페블스퀘어는 현지화 전략으로 사우디에서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페블스퀘어와 사우디 컨설팅 기업 클러스터는 합작법인(JV) '클러스터 AI랩스'를 설립하고, 타티마캐피탈 등 현지 VC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사우디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사업 확장에 나선 호텔 숙박 디지털전환(DX) H2O호스피탈리티는 이달 초 NTDP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H2O호스피탈리티는 NTDP가 진행하는 인큐베이팅과 기술지원, 투자 유치 등의 지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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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내 최대 화두는 혁신 기술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구조 다각화입니다. 과거처럼 투자만 받겠다고 하면 손을 내밀 곳이 없을 겁니다. 현지 비즈니스가 반드시 수반돼야 합니다."
1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의 문을 두드리는 국내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 벤처투자사들이 늘고 있다. AC 씨엔티테크는 최근 사우디 공립 공과대학 카우스트(KAUST),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인 칵스트(KACST)의 산하기관 더가라지와 스타트업 보육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스파크랩은 지난해 11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지역 본부를 설치하고, 사우디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 NTDP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빅뱅엔젤스와 넥스트웨이브벤처파트너스 등도 사우디 벤처투자 생태계와의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정부 기관도 적극적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3월 국내 스타트업들의 사우디 진출을 위해 리야드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개소했다.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는 사우디벤처캐피탈(SVC)과 손잡고 1억6000만달러(약 2102억원)의 공동펀드를 조성, 투자를 시작했다.
그러나 사우디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걸림돌이 남아있다. 우선 투자 사이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당 벤처투자액은 약 15억원이다.
같은 기간 사우디의 건당 1106만달러(약 145억원)로 10배 가까이 높다. 1억달러 이상 메가딜을 제외한 벤처투자의 평균 투자액도 약 431만달러로 높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눈높이를 맞추기 쉽지 않다.
한 벤처투자 관계자는 "사우디의 경우 펀드 규모 자체가 크다보니 1000억원 이상의 큰 딜에 관심이 많다. 펀드 사이즈 역시 규모 있게 가져가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며 "그러다 보니 규모 있게 펀드를 만들고, 투자금액도 큰 사모펀드(PE) 정도만 사우디에서 출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수많은 투자 요청에 인적 네트워크 없이는 접근이 어렵다는 점, 법인 설립에 6개월이 걸릴 만큼 더딘 행정처리 등도 사우디 진출을 위해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이를 극복하고 사우디 '오일머니'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시장적합성(Product Market Fit, PMF)을 갖춘 현지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호민 스파크랩 대표는 "사우디에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사우디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 사무소를 차리고, 실질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형철 한국벤처투자 글로벌성장본부장은 "사우디 국부펀드(PIF) 등 주요 투자기관은 30분 단위로 미팅을 진행해야 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투자 요청이 쇄도한다.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비전 2030'에 걸맞는 사우디 진출 전략과 벤처 생태계 육성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AI(인공지능)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페블스퀘어는 현지화 전략으로 사우디에서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페블스퀘어와 사우디 컨설팅 기업 클러스터는 합작법인(JV) '클러스터 AI랩스'를 설립하고, 타티마캐피탈 등 현지 VC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사우디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사업 확장에 나선 호텔 숙박 디지털전환(DX) H2O호스피탈리티는 이달 초 NTDP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H2O호스피탈리티는 NTDP가 진행하는 인큐베이팅과 기술지원, 투자 유치 등의 지원을 받게 됐다.
페블스퀘어
- 사업분야IT∙정보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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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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