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메드테크 스타트업 마그넨도가 베이스벤처스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베이스벤처스와 카카오벤처스는 각각 프리시드, 프리시드브릿지 단계에 참여했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마그넨도는 로봇을 활용해 뇌 신경 치료를 빠르고 안전하게 시술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자기장 유도형 소프트 로봇 가이드와이어 기술을 통해 기존 시술 방식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혈관 내부까지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법으로 뇌 신경 치료 합병증을 줄이는 것은 물론 의료진의 효율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뇌졸중, 뇌동맥류 등 뇌 신경 치료는 복잡하게 얽힌 혈관을 적기에 정밀하게 시술해야하는 난이도 높은 의료 분야다. 혈관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치료가 지연될 수 있고 이로 인한 임상 결과 악화, 혈관 손상 등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마그넨도는 자기장을 활용한 방식으로 기존 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그넨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뇌 신경 치료와 관련한 로봇 플랫폼 연구에 속도를 내고 의료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원격치료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기술을 확장하고 뇌 신경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은 "MIT에서 인상적인 연구 성과를 쌓은 김윤호 대표는 지난 몇년간 다국적 기업 파트너들과 당사의 로보틱스 플랫폼을 검증해온 전문가"라며 "글로벌 의료용 로봇 기업에서 사업 개발 및 규제 대응 경험이 있는 핵심 리더들을 온보딩하며 인상적인 팀을 구축온 점이 큰 강점"이라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
베이스벤처스 최동언 수석팀장은 "마그넨도 기술은 기존 신경혈관 시술의 한계를 극복할 혁신적 솔루션"이라며 "세계적으로 원격 치료 및 자동화 수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마그넨도의 로봇 기술이 새로운 치료 표준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윤호 마그넨도 대표는 "뇌 신경 치료에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혁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