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아람코 데이터센터에 '랙' 공급…"PoC, 상당한 진전"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2.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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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에 냉장고 형태의 렉들이 줄줄이 설치돼있는 이미지. 각각의 랙 속에는 수십대의 서버가 설치돼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이터센터에 냉장고 형태의 렉들이 줄줄이 설치돼있는 이미지. 각각의 랙 속에는 수십대의 서버가 설치돼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NPU(신경망처리장치) 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데이터센터에 자사 NPU를 탑재한 '랙(Rack)'을 처음으로 공급했다. 아람코와 진행 중인 PoC(개념검증)의 일환으로, PoC 이후 공급 규모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10일 리벨리온은 최근 아람코 데이터센터에 '랙'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칩→카드→서버→랙' 형태로 구성된다. NPU 등 칩이 여러 반도체들과 함께 카드에 꼽혀 작동하며, 서버는 이런 카드를 여러개 장착해 컴퓨터의 역할을 하게 된다. 랙은 이런 서버 수십대와 네트워크 장비들을 연결해 보관하는 냉장고 형태의 장비로, 데이터센터를 떠올릴 때 양쪽으로 정렬된 장비들을 말한다. 대형 데이터센터에는 이런 랙이 1만여개 이상 설치돼 있다.

리벨리온은 지난달(1월) 아람코 데이터센터 설치용으로 랙을 준비하고 현지 배송을 완료했다. 업계에선 칩이나 카드 단계가 아니라 랙 단위의 실증은 상당히 진전된 PoC라는 평가가 나온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내 상용화를 목적으로 PoC를 진행했다"며 "이번 PoC가 성공하면 규모 있는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벨리온은 랙 공급에 맞춰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테크 컨퍼런스 'LEAP 2025'에도 참가해 연사 발표를 진행한다. 아람코가 선택한 AI 인프라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는 취지다.

특히 LEAP에서는 박성현 대표가 글로벌 유니콘 세션, 아람코 우수 포트폴리오 세션 등 2개 세션에서 연사로 나선다. 박 대표는 이미 진행된 유니콘 세션에서는 "최근 딥시크(DeepSeek)의 오픈소스 모델 발표로 AI 비용 효율성이 화두로 떠올랐고, 우리는 이런 변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왔다"며 오픈소스발 AI생태계 변화 대응책을 소개했다.

오는 11일 진행될 아람코 포트폴리오 세션에서는 아람코와의 오픈이노베이션 경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세션은 아람코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인 와에드벤처스의 포트폴리오 50여곳 중 우수성과를 낸 4곳이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리벨리온과 함께 일본의 테라드론, 프랑스의 파스칼, 사우디의 리리스가 발표를 진행한다.

리벨리온은 향후 아람코 데이터센터 PoC를 이어가고 상반기 중 사우디 법인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사우디가 AI 시대를 그 어느 국가보다 적극적으로 맞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며 "한국과 사우디를 잇는 대표 AI인프라 기업으로서 다양한 협력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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