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메달 등 기념메달·주화 싹쓸이 방지"…조폐공사가 택한 기술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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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비스 트래픽 관리 솔루션 기업 에스티씨랩이 한국조폐공사와 매크로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솔루션 '엠버스터'(Mbuster)에 대한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조폐공사는 자사 쇼핑몰에서 기념주화나 한국의 대표 화가 작품을 담은 메달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연도별 현용주화나 방탄소년단(BTS) 10주년 기념 메달과 같은 인기 한정판 상품에는 대국민 이벤트도 진행한다.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공정한 구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엠버스터를 도입했다. 이번 도입에 따라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에서 매크로를 이용해 상품을 싹쓸이하려는 시도가 원천 차단된다.

이벤트 중 실시간으로 매크로를 탐지해 차단하는 것은 물론, 이벤트가 없는 평상시에도 주기적인 접속 및 행위 분석으로 상시 모니터링한다. 불필요한 트래픽을 줄여 웹사이트 안정성을 강화하고 IT 운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엠버스터는 매크로를 악용하는 IP를 사전에 차단하는 '정적분석' 방식과 비정상적인 클릭 및 새로고침을 탐지하는 '동적분석' 방식을 통해 악성 매크로를 차단한다.

또 정상적인 접속이 매크로로 오인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캡차 등 2차 인증 시스템을 적용한다. 어디까지를 매크로로 보고 어디까지 차단할 것인지 차단 범위도 다양하게 조정 가능하다. AI 기술로 실시간 매크로 차단 현황도 언제든 파악할 수 있다.

박형준 에스티씨랩 대표는 "한국조폐공사와 협력해 공공 서비스의 공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정 소수가 희귀품이나 한정판을 편법으로 싹쓸이하는 일을 막고 한국조폐공사를 찾는 소비자들이 공정한 기회를 누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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