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 지난해 21건·140억 투자…"극초기 스타트업 투자 지속"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1.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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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기 전문 벤처캐피탈(VC) 카카오벤처스가 지난해 21건, 1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14일 카카오벤처스는 지난해 투자 동향과 올해 투자 방향성을 발표했다. 지난해 투자 건수는 21건으로 이중 이중 신규 투자는 120억원 규모로 집행했다. 신규투자한 16곳은 △서비스(6건) △딥테크(4건) △디지털헬스케어(3건) △게임(3건) 분야 등이었다.

신규 투자 건 중 14곳에 카카오벤처스가 첫 기관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 단계별로 보면 시드가 14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프리시리즈A, 시리즈A 단계가 각 1곳씩이다.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서 모험 자본 투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신규 및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극초기 전문 VC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해 전략 방향으로 내세운 인사이트풀VC와 글로벌 관련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AI(인공지능)가 산업과 생활 전반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환경에서 새롭게 출현하는 기술·사회적 변화를 포착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콘텐츠화하고 투자 생태계에 공유했다. 지난해 11월에는 'KV 인사이트풀데이' 온라인 세션을 개최하며 미래 성장 키워드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미국 현지에서 연구자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연구팀으로 구성된 반도체 기술기업 에프에스투(FS2), 미국 시카고 기반 메드테크 기업 컴파스(Kompass),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와 하버드 연구팀이 주축이 된 로봇 수술 기업 마그넨도(Magnendo) 투자 등이 대표적인 예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는 물론, 향후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위한 포석을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투자 이후 채용, 홍보, 소프트웨어 지원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통해 패밀리(투자기업)의 성장도 도왔다. 지역 기반 소규모 패밀리데이를 도입하며 심사역과 패밀리간 밀착 소통을 지속하고 패밀리 간 유대를 강화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엑시트를 경험하고 당근 서비스 코어 부문장으로 일했던 김태호 대표가 초빙 기업가(EIR)로 합류해 패밀리에게 필요한 맞춤 컨설팅을 제공했다.

투자 혹한기에서도 유니콘 스타트업과 상장 패밀리를 배출했다. 리벨리온이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반열에 올랐고 서브컬처 전문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은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두 기업은 카카오벤처스가 첫 기관 투자사로 이름을 올린 후 후속 투자를 진행한 곳들이다.

올해 역시 주요 투자 영역인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 딥테크, 디지털헬스케어, 게임 분야 극초기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AI 발전 가속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소재, 공정 등 전 영역 △AI 기술 적용으로 급격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서비스, 로봇 등 △아직 AI가 도입되지 않은 산업 현장에서 AX(AI Transformation)로 새 기회를 찾는 엔터프라이즈 분야 스타트업 △차세대 핵심 기술로 떠오른 양자, 소형모듈원자로(SMR), 우주 관련 영역도 꾸준히 눈여겨 볼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1000억 원대 회수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부터 밸류업, 회수, 펀드 결성까지 이어지는 VC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인사이트풀과 글로벌 두 방향성도 고도화한다. 미래 성장 키워드 발굴과 확산 경로를 다각화하는 등 투자 생태계 내 활력을 더하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한 활동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벤처스 
  • 투자업종ICT서비스
  • 주력 투자 단계***
  • 자본금액***
  • 매출규모***
  • 투자자산***
  • 전문인력***
  • 투자 건수***
  • 총 투자 금액***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혁신 기술과 도전 정신을 가진 창업팀과 필요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간 한 해였다"며 "올해는 기술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스타트업 발굴에 전력을 다하겠다. 창업가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투자 생태계 선순환을 이끄는 데 앞장서는 VC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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