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에서 자원 재생"…엘디카본, 연 5만톤 처리 시설 준공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4.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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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당진시 합덕읍에서 열린 엘디카본 당진 자원순환시설(공장) 준공식./사진=엘디카
24일 당진시 합덕읍에서 열린 엘디카본 당진 자원순환시설(공장) 준공식./사진=엘디카
폐타이어로 재생자원을 추출하는 스타트업 엘디카본이 충청남도 당진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폐타이어 자원순환시설을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설은 연간 5만톤의 폐타이어를 1만8000톤의 재생카본블랙(rCB)과 2만톤의 열분해유 등 순환자원소재로 바꾸는 시설이다. 그밖에 아스팔트 도료, 분철 등 다양한 부산물도 취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정은 무산소 열분해 공정으로 탄소발생량을 최소화한 것이 강점이다. 향후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포집(CCU)장치를 더해 완벽에 가까운 넷제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엘디카본은 당진 시설 건립 전, 경북 김천에서 파일럿 시설을 운영하며 기술적 완성도와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엘디카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세계적으로 연간 3000만톤, 국내에서만 40만여톤의 타이어가 재생되지 못하고 그대로 버려지고 있다. 이들의 28%가 소각되는 과정에서 매년 16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900만대 이상의 승용차가 1년간 운행하며 배출하는 이탄화탄소의 총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에 글로벌 시장에서 재생카본블랙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엘디카본은 2030년까지 재생카본블랙 시장이 연평균 65% 이상, 열분해유 시장은 연 20%씩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유럽, 북미 등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도 탄소저감을 위해, 재생원료를 통한 탄소중립 로드맵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디카본은 이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40,300원 ▲400 +1.00%)에 재생카본블랙을 납품하고 있는 상태다. 미쉐린, 브릿지스톤 등 글로벌 타이어회사들에서도 납품 요청을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열분해유 역시 SK인천석유화학과 10년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엘디카본은 구축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추후 자원순환시설에 대한 글로벌 진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백성문 엘디카본 대표는 "버려진 폐타이어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엘디카본의 비즈니스 모델은 충분한 미래 가치가 존재한다"며 "유니콘 기업(시총 1조 원 이상)은 늘 서울에서만 나왔는데, 이 곳 당진에서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엘디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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