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K-간식 '붕어빵'…'국제 우수 미각상' 수상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5.01.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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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라이트가 겨울철 국민 간식 붕어빵으로 세계 최고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모노라이트는 자사의 성수네붕어빵이 벨기에에서 개최된 '2025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 2스타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붕어빵이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식음료품평회는 2005년부터 벨기에의 국제식음료품평원(ITI)에서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미쉐린 셰프와 베스트 소믈리에 등 200여명의 미각 전문 심사단이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출품된 제품들의 첫인상, 시각, 후각, 맛, 질감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 1~3스타의 공식품질 인증마크를 수여한다.

성수네붕어빵은 통팥앙금 맛으로 케이크 및 제과류 부문의 두 번째 최고 등급인 2스타를 획득했다. ITI 평가에서 시각과 첫인상, 후각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바삭한 겉면과 부드럽고 달콤한 속 재료의 조화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성수네붕어빵은 겨울철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다. '집에서 만나는 붕세권'을 콘셉트로 가로 12.5㎝, 세로 6㎝의 대형 크기를 내세웠다. 맛은 통팥앙금, 슈크림, 고구마로 세 가지다. 제품은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생산한다.

회사 관계자는 "심사위원들이 한국의 전통적인 간식임에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붕어빵의 맛과 질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라며 "한국 전통 간식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모노라이트는 이번 수상을 통해 붕어빵이 단순한 길거리 간식을 넘어서 고급 디저트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모노라이트는 성수네붕어빵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수 미각상 2스타' 인증을 3년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진출에 유리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회사는 현재 일본, 미국, 유럽의 바이어들과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

김성수 모노라이트 대표는 "''오징어게임'을 통해 공기놀이와 같은 K놀이가 뜨고 있고, 젊은 세대가 즐겨하는 술게임 중 하나인 '아파트 게임'을 모티브로 만든 노래가 글로벌 흥행을 했다"라며 "한국의 길거리에서 흔히 먹던 간식이 이제는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디저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수상을 마케팅 포인트로 한국의 전통 간식을 재해석해 알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겠다"라며 "성수네붕어빵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고,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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