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진압' 리모빌리티, 소방청 시범구매 11대 납품

박기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1.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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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빌리티가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에 매칭된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14대를 상반기 공공기관에 납품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리모빌리티의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는 지난해 7월 조달청 혁신제품에 선정됐다.

이번 시범구매에서 가장 많은 11대가 소방청에 배정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 1대, 한국도로공사 1대, 서울시 중구 시설공단에 1대가 배정됐다. 전기차 화재현장에서 소방청의 장비·인력과 함께 많은 인명과 재산을 지켜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리모빌리티의 화재진압 장비는 전기차를 들어 올리지 않고도 배터리 하부를 관통해 즉시 소화 단계로 진입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한다. 현재 전기차 충전소에 설치하는 매립형 방식과 이동형 방식을 모두 개발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함께 진행한 아이오닉5 차량 기준 실화재 시험에서는 1300도가 넘는 고열에도 30분 이내 열폭주 소강과 재발화 없이 화재를 진압했다.

국내 전기차 화재는 연간 70여건에 달하지만 배터리 폭주를 마땅히 제어할 수 있는 진압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 지난 여름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800대가 넘는 차량이 전소하거나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해 전기차 화재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재환 리모빌리티 대표는 "리모빌리티는 국내 최초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로 조달청 혁신제품에 선정되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최고의 기술력으로 전기차 안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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