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 그래피, 50억 규모 프리IPO 마무리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12.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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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 /사진=그래피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 /사진=그래피
소재 기술 기반 3D 프린팅 솔루션 기업 그래피가 5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400억원 이상이다.

2017년에 설립된 그래피는 3D 프린터용 신소재를 개발한다. 광경화성 3D 프린팅 소재와 이를 활용한 치과용 제품이 주력이다. 2018년 선보인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는 구강 내에서 지속적인 교정력을 발휘하는 형상기억 특성을 갖춰 교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저널에 기고된 50편 이상의 임상 논문으로 효과를 입증했다. 그래피는 현재 90여개국에서 160여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전시회에서 꾸준히 기술력을 선보이며 해외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그래피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내년 미국과 중국 법인 설립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북미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R&D(연구개발)에도 꾸준히 투자해 왔으며, 설립 이래 15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래피는 다음달 코스닥 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술평가에서 두 평가기관으로부터 'A' 등급을 획득하며 상장 절차에 필요한 주요 관문을 통과했다.

심운섭 그래피 대표는 "이번 프리IPO 투자 성공은 기술력과 신뢰도가 다시 입증된 결과"라며 "그래피의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가 교정 분야의 기술표준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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