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AI 개발 가이드라인, 94% 상호 호환…높은 수준"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4.12.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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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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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제작한 '신뢰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개발안내서'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AI위험관리프레임워크'를 상호 비교한 결과, 높은 수준의 상호호환성이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한국 AI개발안내서와 미국 AI위험관리프레임워크(AI RMF)의 상호 교차분석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TTA는 2021년부터 AI개발안내서를 개발해 AI신뢰성 확보를 위한 15개 기술 요구사항을 제시한 바 있다. AI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이 참고할 수 있도록 표준을 마련한 것이다.

미국 NIST의 AI RMF는 AI개발안내서와 비슷한 성격의 표준 프레임워크로 2023년 1월 발표됐다. AI시스템을 설계, 개발, 배포하는 조직이 AI RMF를 기준으로 위험 요소를 관리하도록 했다.

이번 상호교차 분석은 AI 개발안내서와 AI RMF의 특성을 분석하고, 각 세부 항목 간 정합성을 확인해 상호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 결과 항목별로 구체성에 일부 차이는 있지만 AI 개발안내서의 67개 세부 검증항목 중 63개 항목이 AI RMF와 호환됨을 확인했다. 94% 이상 상호 호환되는 셈이다. △데이터 처리 부문 △AI시스템 편향 제거 부문에서 차이점이 발견됐다. 한편 AI RMF의 위험관리 항목 72개 중 19개 항목은 AI개발안내서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교차 분석 결과를 토대로 NIST와의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AI 신뢰성 분야 글로벌 기술표준·규범과의 상호호환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RMF와 다른 부분은 AI개발안내서 고도화 단계에서 반영·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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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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