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환경·장애 및 에이지테크서 활약한 K스타트업들
[편집자주] 혁신은 잔잔한 물결처럼 다가오다가 어느 순간 거대한 너울로 변해 세상을 뒤덮습니다. 경제·사회 패러다임의 변화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를 발굴하고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분석해 미래 산업을 조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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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안보'(Human Security), 지난해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전시회 CES에 추가된 주제다. 유엔개발계획(UNDP)이1994년 처음 제시한 용어에서 따왔다. '인류가 처한 위협들로부터 보호한다'는 뜻이 담겼다. CES 주최자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내년 1월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CES 2025'에서 이 주제를 더 중점적으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폭염, 홍수 등 이상기후 피해가 극심한 데다 저출생·고령화 추세를 보여서다.
올해는 특히 '기후·장애' 기술에 방점을 찍은 기업이 대거 나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로 무장한 한국의 혁신스타트업들도 서울경제진흥원(SBA)과 같은 창업지원기관의 도움을 받아 전시회 출전준비를 마쳤다. 이들이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제시할 해법을 미리 살펴봤다.
CES가 점찍은 '환경파수꾼' 기술들
먼저 그린웨일글로벌은 카사바(돼지감자) 기반 전분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결합한 복합소재를 전시한다.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일반 플라스틱보다 50% 이상 적은 데다 50% 이상 적으면서 제조 비용에서도 큰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재활용 플라스틱들과 달리 내구성, 강도, 유연성도 뛰어나 화장품 용기, 자동차 부품, 패션, 포장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룸도 친환경 대체 소재를 출품한다. 바이오룸의 대체 소재는 버섯 균사체와 자연 부산물을 활용한 스티로폼 대체 소재다.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방수, 단열, 완충 등 스티로폼의 물성을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제작 비용도 기존의 스티로폼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두와이즈켐은 목재 및 식물에서 얻어지는 셀룰로스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플라스틱 복합소재를 전시할 계획이다. 해당 소재는 기존의 유리섬유나 탄소섬유 대비 무게가 가볍고 강도가 높아 탄소 배출 감소 및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에이피그린은 저온 플라스마를 활용해 메탄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데이터투에너지는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태양광패널 생성에너지 직류·교류 인버터 △ 꾼은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물류동선을 짜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운행솔루션을 선보인다.
장애·고령 문제해결에 나선 K스타트업들 장애와 고령화, 사회적 차별문제도 스타트업들이 해결을 위해 집중하는 분야다. 이미 AI, AR(증강현실) 등 제반 기술이 고도화돼있어 아이디어와 제품 실효성이 중요하단 평가를 받는 분야다. 해당 분야에서는 엑스퍼트아이엔씨가 렌즈에 실시간 번역 자막이 제공되는 스마트 안경을 전시한다. 청각장애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콘텐츠 소비나 대화할 때 활용된다.
루트파인더즈가 출품한 '이지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스마트폰에서 이미지, 광고, 팝업 등을 제거하고 필요한 정보만 추출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최적화된 UI(유저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시각장애인이 외부 도움 없이도 스마트폰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리즈텍시스템은 다양한 센서들을 내장해 산소포화도, 심전도, 혈압, 맥박 등을 측정하는 스마트 지팡이를 선보인다. GPS를 탑재해 낙상이나 실종 등도 방지한다. 그밖에 라디오나 내장 플래시 등 노인들을 위한 편의기능을 대거 탑재한 제품이다.
이와 함께 △브레인데크는 고령층과 언어장애인을 위한 소통지원 스마트워치 △마크노바는 고령층을 위한 생활·건강관리 올인원 헬스케어 솔루션 △가시안은 IoT(사물인터넷) 기술로 약통, 약병 등을 스마트폰과 연결해 고령자들의 복약을 돕는 솔루션 △뉴다이브는 자폐스펙트럼 장애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사회성훈련 디지털치료제를 전시할 예정이다.
CES 2025, 현장에도 '인류 문제 해결 솔루션' 풍성 이들을 포함해 많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CES 2025에 환경과 장애·고령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전시한다. 서울경제진흥원, 코트라, 창업진흥원 등도 각각 국내 벤처·스타트업들을 위한 전용 부스를 연다. 이미 국내 기업들은 CES 개막 전부터 혁신상을 휩쓸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1차 혁신상 발표 결과 전 세계 수상기업 292개사 중 129개사(44.2%)가 한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60개사), 중국(16개사)보다도 2배 이상 많다. CES에서 서울통합관을 여는 SBA 측은 "지난해보다 1.5배 큰 부스를 설치했다"며 "기업들의 전시회 참여 성과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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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안보'(Human Security), 지난해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전시회 CES에 추가된 주제다. 유엔개발계획(UNDP)이1994년 처음 제시한 용어에서 따왔다. '인류가 처한 위협들로부터 보호한다'는 뜻이 담겼다. CES 주최자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내년 1월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CES 2025'에서 이 주제를 더 중점적으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폭염, 홍수 등 이상기후 피해가 극심한 데다 저출생·고령화 추세를 보여서다.
올해는 특히 '기후·장애' 기술에 방점을 찍은 기업이 대거 나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로 무장한 한국의 혁신스타트업들도 서울경제진흥원(SBA)과 같은 창업지원기관의 도움을 받아 전시회 출전준비를 마쳤다. 이들이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제시할 해법을 미리 살펴봤다.
CES가 점찍은 '환경파수꾼' 기술들
먼저 그린웨일글로벌은 카사바(돼지감자) 기반 전분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결합한 복합소재를 전시한다.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일반 플라스틱보다 50% 이상 적은 데다 50% 이상 적으면서 제조 비용에서도 큰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재활용 플라스틱들과 달리 내구성, 강도, 유연성도 뛰어나 화장품 용기, 자동차 부품, 패션, 포장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룸도 친환경 대체 소재를 출품한다. 바이오룸의 대체 소재는 버섯 균사체와 자연 부산물을 활용한 스티로폼 대체 소재다.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방수, 단열, 완충 등 스티로폼의 물성을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제작 비용도 기존의 스티로폼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두와이즈켐은 목재 및 식물에서 얻어지는 셀룰로스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플라스틱 복합소재를 전시할 계획이다. 해당 소재는 기존의 유리섬유나 탄소섬유 대비 무게가 가볍고 강도가 높아 탄소 배출 감소 및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에이피그린은 저온 플라스마를 활용해 메탄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데이터투에너지는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태양광패널 생성에너지 직류·교류 인버터 △ 꾼은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물류동선을 짜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운행솔루션을 선보인다.
장애·고령 문제해결에 나선 K스타트업들 장애와 고령화, 사회적 차별문제도 스타트업들이 해결을 위해 집중하는 분야다. 이미 AI, AR(증강현실) 등 제반 기술이 고도화돼있어 아이디어와 제품 실효성이 중요하단 평가를 받는 분야다. 해당 분야에서는 엑스퍼트아이엔씨가 렌즈에 실시간 번역 자막이 제공되는 스마트 안경을 전시한다. 청각장애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콘텐츠 소비나 대화할 때 활용된다.
루트파인더즈가 출품한 '이지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스마트폰에서 이미지, 광고, 팝업 등을 제거하고 필요한 정보만 추출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최적화된 UI(유저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시각장애인이 외부 도움 없이도 스마트폰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리즈텍시스템은 다양한 센서들을 내장해 산소포화도, 심전도, 혈압, 맥박 등을 측정하는 스마트 지팡이를 선보인다. GPS를 탑재해 낙상이나 실종 등도 방지한다. 그밖에 라디오나 내장 플래시 등 노인들을 위한 편의기능을 대거 탑재한 제품이다.
이와 함께 △브레인데크는 고령층과 언어장애인을 위한 소통지원 스마트워치 △마크노바는 고령층을 위한 생활·건강관리 올인원 헬스케어 솔루션 △가시안은 IoT(사물인터넷) 기술로 약통, 약병 등을 스마트폰과 연결해 고령자들의 복약을 돕는 솔루션 △뉴다이브는 자폐스펙트럼 장애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사회성훈련 디지털치료제를 전시할 예정이다.
CES 2025, 현장에도 '인류 문제 해결 솔루션' 풍성 이들을 포함해 많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CES 2025에 환경과 장애·고령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전시한다. 서울경제진흥원, 코트라, 창업진흥원 등도 각각 국내 벤처·스타트업들을 위한 전용 부스를 연다. 이미 국내 기업들은 CES 개막 전부터 혁신상을 휩쓸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1차 혁신상 발표 결과 전 세계 수상기업 292개사 중 129개사(44.2%)가 한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60개사), 중국(16개사)보다도 2배 이상 많다. CES에서 서울통합관을 여는 SBA 측은 "지난해보다 1.5배 큰 부스를 설치했다"며 "기업들의 전시회 참여 성과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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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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