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렐라로 '리튬 재활용' 혁신기술, 정부선정 신기술 인증 획득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12.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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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환 그린미네랄 대표 /사진=그린미네랄 제공제공
정광환 그린미네랄 대표 /사진=그린미네랄 제공제공
미세조류 '클로렐라'를 활용해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 그린미네랄이 신기술(New Excellent Technology·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NET 인증은 국내 산업 발전과 기술 혁신에 기여한 기업들의 우수한 신기술을 공인하는 제도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됐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우수 기술에 대해 정부에서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한다.

선진국 수준 이상의 기술로서 상용화가 가능하거나 기술적·경제적 파급 효과가 커서 국가기술력 향상과 대외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 등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올해는 총 365개사가 신청해 55개사가 선정됐다.

신기술로 인증되면 정부로부터 자금지원과 신기술 적용 제품 우선구매 등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받는다. 신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제조하면 기술개발 자금, 과학기술진흥기금, 기타 정부가 조성한 특별자금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그린미네랄은 정광환 서강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포스코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2021년 6월 창업했다. 선배 창업자 출신인 이호석 생명과학과 교수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하면서 기술과 경영의 전문성을 더했다.

그린미네랄은 유전자를 조작해 금속 추출을 더욱 잘하는 새로운 클로렐라를 만들었다. 이 클로렐라는 세포 안으로 리튬을 흡수한 뒤 리튬탄산염 형태로 뱉어내는 행위를 반복한다. 배양한 클로렐라를 리튬 폐액에 넣으면 잔류 리튬을 최대 70%까지 회수할 수 있다.

리튬은 2차전지를 만들기 위한 핵심 원자재로 다른 원료로 대체하기 어려운데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상용화에 시동이 걸리면서 몸값이 높아졌다. 기업들이 앞다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21세기 하얀 석유'로 불린다.

그린미네랄은 클로렐라 유전자 조작 방식과 균주, 대량 배양 방법에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폐배터리의 폐수 속 리튬뿐만 아니라 다른 중금속도 추출 가능하다.

그린미네랄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 인증을 계기로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혁신 기술 개발과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미래 지향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그린미네랄  
  • 사업분야친환경∙에너지
  • 활용기술지속가능성, 바이오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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