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UP스토리]박정근 버킷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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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인구절벽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외국 인력의 유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민정책 전담기구를 신설하며 외국인 유치에 사활을 걸었고, 정부도 외국 인력과 이민자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지만 일련의 정책은 국내에 부족한 노동력 공급 쪽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 정작 외국인의 장기체류를 위한 정주 여건 조성 등 정착·지원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간 차원에서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나선 스타트업이 있어 주목된다. 국내 장기 체류형 워킹홀리데이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을 운영하는 '버킷'이다.
2022년 설립된 버킷은 한국 워킹홀리데이 비자(H-1 관광취업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수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주고 일자리도 연결해 준다. 이 비자를 갖고 있는 20~30대 외국인이 핵심 타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대만, 덴마크 등 25개국과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체결했다. 18~30세의 청년이 신청할 수 있고, 1년간 한국에서 체류하면서 주당 25시간 근무할 수 있다.
글로벌 인재 기반으로 한국 글로컬 역량 강화 박정근 버킷 공동대표는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한국에 관심이 높은 외국인 장기 체류자를 늘리는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들을 기반으로 한국의 글로컬(글로벌+로컬) 역량을 높여 지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다.
버킷은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국내 유입된 외국인이 한국 문화를 배우고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장기체류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업의 시작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대상으로 했으나 추후에는 다른 비자를 가진 외국인까지 버킷의 시스템 안으로 포괄한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워킹홀리데이 외국인 쪽은 버킷의 사업모델이 검증됐다. 그 외에 다양한 외국인이 한국에서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을 이룰 수 있도록 버킷이 동기 부여를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킷은 현재 제주와 전주에서 각 45석의 도미토리 공간을 보유한 오프라인 직영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각 캠프에서는 한국어 수업과 함께 한국 정착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한국인과 외국인이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박 대표는 "두 캠프는 교육과 특별한 경험이 만나는 장소다. 두 곳 모두 넓은 공동 시설을 갖추고 있어 참가자들이 함께 소통하고 배울 수 있으며, 지역 명소와 가까워 탐험할 것들이 가득하다"고 소개했다.
해외 직영 캠프 구축…"외국인 한국 유입 교두보 역할" 버킷은 다른 지역 숙소들과도 제휴를 맺고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제휴 공간에서도 한국어 교육, 한국 정착 컨설팅 심화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중개수수료와 온라인 콘텐츠, 오프라인 유료 프로그램이 주요 수익모델이다.
박 대표는 "버킷 캠프를 통해 한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했다는 외국인 이용자의 피드백이 많다. 일자리가 필요한 외국인 구직자, 일할 사람을 구하는 인구소멸지역 기업의 수요를 버킷이 모두 충족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워킹홀리데이 비자로는 주로 호텔이나 음식점으로의 취업이 이뤄지고 있다. 추후 외국인의 근로 비자 영역까지 다루게 된다면 공장 등 다양한 사업장으로의 취업 연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버킷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4 관광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선정돼 프로그램 운영을 맡은 AC(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로부터 마케팅과 경영 컨설팅, 국내외 파트너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버킷은 내년에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일본·대만 등 해외에 직영 캠프를 열 계획이다. 박 대표는 "외국인에게 한국의 가치를 어필하고 한국에 들어올 수 있도록 밀착 영업하는 현지 지점을 설립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점점 국가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사람들은 자신이 소속될 국가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고민의 기로에서 한국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리고, 한국이라는 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교두보 역할을 버킷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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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인구절벽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외국 인력의 유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민정책 전담기구를 신설하며 외국인 유치에 사활을 걸었고, 정부도 외국 인력과 이민자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지만 일련의 정책은 국내에 부족한 노동력 공급 쪽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 정작 외국인의 장기체류를 위한 정주 여건 조성 등 정착·지원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간 차원에서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나선 스타트업이 있어 주목된다. 국내 장기 체류형 워킹홀리데이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을 운영하는 '버킷'이다.
2022년 설립된 버킷은 한국 워킹홀리데이 비자(H-1 관광취업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수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주고 일자리도 연결해 준다. 이 비자를 갖고 있는 20~30대 외국인이 핵심 타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대만, 덴마크 등 25개국과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체결했다. 18~30세의 청년이 신청할 수 있고, 1년간 한국에서 체류하면서 주당 25시간 근무할 수 있다.
글로벌 인재 기반으로 한국 글로컬 역량 강화 박정근 버킷 공동대표는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한국에 관심이 높은 외국인 장기 체류자를 늘리는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들을 기반으로 한국의 글로컬(글로벌+로컬) 역량을 높여 지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다.
버킷은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국내 유입된 외국인이 한국 문화를 배우고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장기체류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업의 시작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대상으로 했으나 추후에는 다른 비자를 가진 외국인까지 버킷의 시스템 안으로 포괄한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워킹홀리데이 외국인 쪽은 버킷의 사업모델이 검증됐다. 그 외에 다양한 외국인이 한국에서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을 이룰 수 있도록 버킷이 동기 부여를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킷은 현재 제주와 전주에서 각 45석의 도미토리 공간을 보유한 오프라인 직영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각 캠프에서는 한국어 수업과 함께 한국 정착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한국인과 외국인이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박 대표는 "두 캠프는 교육과 특별한 경험이 만나는 장소다. 두 곳 모두 넓은 공동 시설을 갖추고 있어 참가자들이 함께 소통하고 배울 수 있으며, 지역 명소와 가까워 탐험할 것들이 가득하다"고 소개했다.
해외 직영 캠프 구축…"외국인 한국 유입 교두보 역할" 버킷은 다른 지역 숙소들과도 제휴를 맺고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제휴 공간에서도 한국어 교육, 한국 정착 컨설팅 심화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중개수수료와 온라인 콘텐츠, 오프라인 유료 프로그램이 주요 수익모델이다.
박 대표는 "버킷 캠프를 통해 한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했다는 외국인 이용자의 피드백이 많다. 일자리가 필요한 외국인 구직자, 일할 사람을 구하는 인구소멸지역 기업의 수요를 버킷이 모두 충족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워킹홀리데이 비자로는 주로 호텔이나 음식점으로의 취업이 이뤄지고 있다. 추후 외국인의 근로 비자 영역까지 다루게 된다면 공장 등 다양한 사업장으로의 취업 연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버킷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4 관광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선정돼 프로그램 운영을 맡은 AC(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로부터 마케팅과 경영 컨설팅, 국내외 파트너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버킷은 내년에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일본·대만 등 해외에 직영 캠프를 열 계획이다. 박 대표는 "외국인에게 한국의 가치를 어필하고 한국에 들어올 수 있도록 밀착 영업하는 현지 지점을 설립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점점 국가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사람들은 자신이 소속될 국가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고민의 기로에서 한국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리고, 한국이라는 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교두보 역할을 버킷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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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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