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재생→지방소멸 막는 스타트업 '블랭크', 중기부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12.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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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 팀 /사진=블루포인트파트너스
블랭크 팀 /사진=블루포인트파트너스
빈집 재생 스타트업 블랭크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에 먼저 1~2억원을 초기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R&D(연구개발)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다.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사업화 자금(1억원)과 해외 마케팅(1억원)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블랭크의 이번 선정은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블랭크는 빈집 소유자로부터 빈집에 대한 장기 위탁 관리 계약을 체결한 다음 직접 수리한 뒤 입주자에게 임대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빈집의 경우 정보 부족으로 인해 공사 견적에 대한 신뢰가 낮고 임대수익 보장이 어려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블랭크는 현재 경북 영주, 충북 단양, 경남 남해 등 7개 도시에서 빈집을 무상으로 임대해 공유주택으로 전환하는 '유휴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인구감소 지역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정주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팁스로 확보한 R&D 자금은 빈집 데이터 기반의 AI 이미지 분석으로 공사견적, 임대수익 등 사업성 검토를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문승규 블랭크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을 통해 빈집 관리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지방소멸의 대안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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