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핫딜]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누아, 130억 시리즈A 투자유치
[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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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의 시작은 항공권 예약이다. 항공사 홈페이지나 여행사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항공권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경우 일대일 문의를 남기거나 전화상담을 받아야 한다. 정확한 취소·환불 수수료를 알기 어려웠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환불 처리가 되지 않는 문제도 있었다.
이는 여행사들이 항공사 발권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것이 아니라 항공권 발권·예약 시스템을 통해 항공권을 판매해왔기 때문이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항공권 변경, 환불, 좌석 및 기내식 선택 등 발권 이후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처리됐다.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누아는 이 같은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항공 백오피스 시스템 '누아 오피스'(NUUA Office)를 개발·운영 중이다. 누아는 최근 우리금융그룹, 신한벤처투자, IBK기업은행, 키로스벤처투자 등 총 9개 투자사로부터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012년 설립한 누아가 투자를 유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첫 IATA 인증기업…여행사 DX 도와 상생 AI(인공지능) 차세대 항공권 유통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누아 오피스는 수작업으로 처리되던 항공권 예매·취소·환불 등 발권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은 물론 좌석지정, 기내식, 와이파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박군호 신한벤처투자 이사는 "관광산업에서 가장 큰 시장이 항공권 예약 시장이지만 디지털전환(DX) 속도가 뎌뎠다"며 "특히 항공권 예약 발권 등을 엑셀로 관리해 업무의 비효율성이 높았던 중소 여행사들이 누아 오피스를 도입하려는 수요가 높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덕진 누아 대표의 오랜 여행사업 경력과 탄탄한 재무건전성도 투자이유로 꼽았다. 박 이사는 "서덕진 대표는 누아 오피스 개발 전에 중국인 자유여행객을 위한 한국 여행앱 '워짜이날'을 개발하는 등 여행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에 오랫동안 몸 담은 전문가"라며 "2012년 설립해 이번이 첫 투자였지만 재무안정성도 높았다"고 말했다.
기술력도 검증됐다는 평가다. 정명 키로스벤처투자 대표는 "누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항공권 유통 최상위 기술 인증인 'ARM Index'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며 "여행 기업임에도 많은 개발자를 고용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AI 그랜드 챌린지에서는 4년 연속 입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등 고객사 확보…글로벌 기업 성장 기대" 여행사 외에도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어 사업 확장성도 높다고 봤다. 박 이사는 "누아 오피스를 도입하면 기존에 여행업을 하지 않던 기업도 항공권 판매를 할 수 있게 된다"며 "고객사로 여행사 뿐만 아니라 각종 플랫폼 업체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4월 누아는 자체 개발한 항공권 예약·판매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우리카드와 함께 항공 및 호텔 예약 플랫폼 '우리WON트래블'을 론칭했다.
숙박이나 관광상품, 렌터카 등 관광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 이사는 "항공권 예매정보에는 어떤 여행으로 가는지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며 "예를 들어 가족여행으로 항공권을 예매한 사람에게는 인원에 맞는 렌터카나 숙박업소 등을 추천하며 추가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권 예매 기반 사업이기 때문에 해외 진출도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 2021년 한국관공공사로부터 관광글로벌선도기업으로 선정됐고 싱가포르 등 해외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내 첫 트래블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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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의 시작은 항공권 예약이다. 항공사 홈페이지나 여행사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항공권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경우 일대일 문의를 남기거나 전화상담을 받아야 한다. 정확한 취소·환불 수수료를 알기 어려웠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환불 처리가 되지 않는 문제도 있었다.
이는 여행사들이 항공사 발권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것이 아니라 항공권 발권·예약 시스템을 통해 항공권을 판매해왔기 때문이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항공권 변경, 환불, 좌석 및 기내식 선택 등 발권 이후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처리됐다.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누아는 이 같은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항공 백오피스 시스템 '누아 오피스'(NUUA Office)를 개발·운영 중이다. 누아는 최근 우리금융그룹, 신한벤처투자, IBK기업은행, 키로스벤처투자 등 총 9개 투자사로부터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012년 설립한 누아가 투자를 유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첫 IATA 인증기업…여행사 DX 도와 상생 AI(인공지능) 차세대 항공권 유통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누아 오피스는 수작업으로 처리되던 항공권 예매·취소·환불 등 발권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은 물론 좌석지정, 기내식, 와이파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박군호 신한벤처투자 이사는 "관광산업에서 가장 큰 시장이 항공권 예약 시장이지만 디지털전환(DX) 속도가 뎌뎠다"며 "특히 항공권 예약 발권 등을 엑셀로 관리해 업무의 비효율성이 높았던 중소 여행사들이 누아 오피스를 도입하려는 수요가 높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덕진 누아 대표의 오랜 여행사업 경력과 탄탄한 재무건전성도 투자이유로 꼽았다. 박 이사는 "서덕진 대표는 누아 오피스 개발 전에 중국인 자유여행객을 위한 한국 여행앱 '워짜이날'을 개발하는 등 여행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에 오랫동안 몸 담은 전문가"라며 "2012년 설립해 이번이 첫 투자였지만 재무안정성도 높았다"고 말했다.
기술력도 검증됐다는 평가다. 정명 키로스벤처투자 대표는 "누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항공권 유통 최상위 기술 인증인 'ARM Index'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며 "여행 기업임에도 많은 개발자를 고용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AI 그랜드 챌린지에서는 4년 연속 입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등 고객사 확보…글로벌 기업 성장 기대" 여행사 외에도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어 사업 확장성도 높다고 봤다. 박 이사는 "누아 오피스를 도입하면 기존에 여행업을 하지 않던 기업도 항공권 판매를 할 수 있게 된다"며 "고객사로 여행사 뿐만 아니라 각종 플랫폼 업체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4월 누아는 자체 개발한 항공권 예약·판매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우리카드와 함께 항공 및 호텔 예약 플랫폼 '우리WON트래블'을 론칭했다.
숙박이나 관광상품, 렌터카 등 관광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 이사는 "항공권 예매정보에는 어떤 여행으로 가는지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며 "예를 들어 가족여행으로 항공권을 예매한 사람에게는 인원에 맞는 렌터카나 숙박업소 등을 추천하며 추가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권 예매 기반 사업이기 때문에 해외 진출도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 2021년 한국관공공사로부터 관광글로벌선도기업으로 선정됐고 싱가포르 등 해외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내 첫 트래블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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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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