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핫딜]봉제 자동화 리프라이즈, 8억원 시드 투자 유치
[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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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 뽀로로, 테디베어…. 세계적인 캐릭터들이면서 봉제인형 상품이기도 하다. 인형을 넘어 가방, 가구, 의류까지 봉제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00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자동화가 어려워 여전히 인력 의존도가 높은 분야로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AI(인공지능) 봉제 자동화 솔루션 스타트업 리프라이즈(Leaflyze)가 8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베이스벤처스가 주도하고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리프라이즈는 봉제 산업에 AI를 도입, 각종 공정을 효율화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달중 봉제인형 주문제작 서비스 '테디파이' 런칭을 앞뒀다.
이번 투자를 이끈 한정봉 베이스벤처스 팀장은 "패브릭(직물)을 다루기 위한 데이터 축적 능력과 기술은 물론,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리프라이즈 창업팀의 가능성을 봤다"고 밝혔다.
리프라이즈, AI 기반 봉제 자동화로 주목 회사명은 원단 조각을 뜻하는 리프(Leaf)와 분석한다는 애널라이즈(Analyze)의 합성어다. 핵심 기술력은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봉제 자동화 시스템이다. 디자인 이미지를 입력하면 실물 구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패턴(전개도)과 작업지시서를 생성해준다. 이를 통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최소한의 수량도 생산할 수 있어 맞춤생산, 재고 관리 등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봉제산업의 AI 전환은 그 소재인 섬유를 기계로 다룰 수 있어야 하고, 자동화를 위해 데이터를 수집·축적해야 한다는 게 숙제다. 한 팀장은 "패브릭은 다른 제조산업의 소재처럼 단단하지 않고 원단마다 특성도 달라 로봇이나 기계로 다루기 어려웠다"며 "봉제산업이 여전히 인력에 의존하고, 따라서 인건비가 싼 나라로 공장을 계속 옮기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프라이즈 창업 멤버들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쌓고 패브릭 소재를 다룰 줄 아는 기술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전통산업을 AI로 혁신하는 K스타트업의 사례인 셈이다.
실제 리프라이즈를 이끄는 '트로이카'(3인방)는 면면이 화려하다. 박종호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고 수아랩, 업스테이지 등 다양한 AI 기업을 거쳤다. 스마트공장 솔루션 기업 수아랩에서는 사람이 하던 제품결함 검수를 기계가 대신하도록 하는 머신비전 기술 고도화를 진행했다. 그러다 봉제산업에 자동화 여지가 크다고 보고 동료들과 올 초 창업했다.
박 대표와 서울대 대학원 동료였던 이승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3D 비전 AI를 연구했다. 박종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카이스트 출신으로 앞서 또다른 스타트업에서 로봇 관제 시스템을 맡았다.
김승태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수석심사역은 "봉제시장은 글로벌 1000조원에 이를 정도로 크지만 자동화가 되지 않았다"며 "창업팀의 맨파워가 좋다고 봤다. 리프라이즈 박 대표가 과거 필드 엔지니어들과 호흡을 맞춰보는 등 현장 경험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AI를 통해 일부 공정을 효율화하는 단계에서 자동화 비중을 늘려갈 수 있을 걸로 내다봤다.
테디파이의 경우 자체 캐릭터를 보유한 개인 작가나 업체·기관이 이미지 파일만 전달해도 캐릭터 인형 제작을 의뢰할 수 있다. 첫 샘플부터 2일 간격으로 단계별 샘플이 제작돼 그때그때 피드백을 반영한다. 최소 30개 물량도 생산이 가능하다.
리프라이즈는 서울 관악구에 자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양산 시스템 확충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박종호 리프라이즈 대표는 "혁신 니즈가 강하면서 가장 레거시(전통)가 강한 산업 중 하나가 봉제 분야"라며 "상품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드는 소요시간을 줄이고, 인형을 넘어 의류 등으로 영역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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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 뽀로로, 테디베어…. 세계적인 캐릭터들이면서 봉제인형 상품이기도 하다. 인형을 넘어 가방, 가구, 의류까지 봉제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00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자동화가 어려워 여전히 인력 의존도가 높은 분야로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AI(인공지능) 봉제 자동화 솔루션 스타트업 리프라이즈(Leaflyze)가 8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베이스벤처스가 주도하고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리프라이즈는 봉제 산업에 AI를 도입, 각종 공정을 효율화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달중 봉제인형 주문제작 서비스 '테디파이' 런칭을 앞뒀다.
이번 투자를 이끈 한정봉 베이스벤처스 팀장은 "패브릭(직물)을 다루기 위한 데이터 축적 능력과 기술은 물론,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리프라이즈 창업팀의 가능성을 봤다"고 밝혔다.
리프라이즈, AI 기반 봉제 자동화로 주목 회사명은 원단 조각을 뜻하는 리프(Leaf)와 분석한다는 애널라이즈(Analyze)의 합성어다. 핵심 기술력은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봉제 자동화 시스템이다. 디자인 이미지를 입력하면 실물 구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패턴(전개도)과 작업지시서를 생성해준다. 이를 통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최소한의 수량도 생산할 수 있어 맞춤생산, 재고 관리 등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봉제산업의 AI 전환은 그 소재인 섬유를 기계로 다룰 수 있어야 하고, 자동화를 위해 데이터를 수집·축적해야 한다는 게 숙제다. 한 팀장은 "패브릭은 다른 제조산업의 소재처럼 단단하지 않고 원단마다 특성도 달라 로봇이나 기계로 다루기 어려웠다"며 "봉제산업이 여전히 인력에 의존하고, 따라서 인건비가 싼 나라로 공장을 계속 옮기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프라이즈 창업 멤버들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쌓고 패브릭 소재를 다룰 줄 아는 기술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전통산업을 AI로 혁신하는 K스타트업의 사례인 셈이다.
실제 리프라이즈를 이끄는 '트로이카'(3인방)는 면면이 화려하다. 박종호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고 수아랩, 업스테이지 등 다양한 AI 기업을 거쳤다. 스마트공장 솔루션 기업 수아랩에서는 사람이 하던 제품결함 검수를 기계가 대신하도록 하는 머신비전 기술 고도화를 진행했다. 그러다 봉제산업에 자동화 여지가 크다고 보고 동료들과 올 초 창업했다.
박 대표와 서울대 대학원 동료였던 이승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3D 비전 AI를 연구했다. 박종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카이스트 출신으로 앞서 또다른 스타트업에서 로봇 관제 시스템을 맡았다.
김승태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수석심사역은 "봉제시장은 글로벌 1000조원에 이를 정도로 크지만 자동화가 되지 않았다"며 "창업팀의 맨파워가 좋다고 봤다. 리프라이즈 박 대표가 과거 필드 엔지니어들과 호흡을 맞춰보는 등 현장 경험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AI를 통해 일부 공정을 효율화하는 단계에서 자동화 비중을 늘려갈 수 있을 걸로 내다봤다.
테디파이의 경우 자체 캐릭터를 보유한 개인 작가나 업체·기관이 이미지 파일만 전달해도 캐릭터 인형 제작을 의뢰할 수 있다. 첫 샘플부터 2일 간격으로 단계별 샘플이 제작돼 그때그때 피드백을 반영한다. 최소 30개 물량도 생산이 가능하다.
리프라이즈는 서울 관악구에 자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양산 시스템 확충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박종호 리프라이즈 대표는 "혁신 니즈가 강하면서 가장 레거시(전통)가 강한 산업 중 하나가 봉제 분야"라며 "상품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드는 소요시간을 줄이고, 인형을 넘어 의류 등으로 영역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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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성휘 차장 sunnykim@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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