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벤처·스타트업 업계가 창업 및 벤처투자 시장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할 경우 투자심리가 악화될 뿐만 아니라 또 다시 주요 법안 처리와 정책 집행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7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촉발한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해외 진출하거나 투자유치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는 "해당 사태로 인해 회원사들의 영향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며 "현 사태가 장기화돼 스타트업의 자금조달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추진되던 2016년 12월 벤처투자액은 2977억원으로 전년 동기(2499억원) 대비 오히려 19.1% 증가했다. 반면 2017년 1월 신규 벤처투자액은 751억원으로 전년 동기(1300억원)보다 42.2% 감소했다. 12월 증가액보다 더 큰 폭의 감소다.
한 벤처업계 관계자도 "투자시장이 어려우면 정책자금이나 융자 등으로 정부가 시기를 맞춰 지원해야 하는데 예산안이 언제 통과될 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창업 열기가 식어버리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높아진 환율도 벤처·스타트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벤처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보니 환율 문제가 가장 컸다"며 "이번 사태 이후 환율이 더 치솟으면 수출 기업, 원자재 수입기업이 크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국 혼란으로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이전(플립), 국내 벤처캐피탈(VC)의 해외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최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창업하거나 플립하는 창업자들이 늘고 있는데, 정치적 혼란에 이같은 움직임이 더 확대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 우수인재들이 해외로 나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등 벤처·스타트업 정책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벤처업계 관계자는 "현재 퇴직연금 벤처펀드 출자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규제 개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이 논의되고 있었다"며 "정부나 국회에서 마련해야 하는데 지금 시국에서 언제 논의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벤처·스타트업 업계가 창업 및 벤처투자 시장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할 경우 투자심리가 악화될 뿐만 아니라 또 다시 주요 법안 처리와 정책 집행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7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촉발한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해외 진출하거나 투자유치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는 "해당 사태로 인해 회원사들의 영향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며 "현 사태가 장기화돼 스타트업의 자금조달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추진되던 2016년 12월 벤처투자액은 2977억원으로 전년 동기(2499억원) 대비 오히려 19.1% 증가했다. 반면 2017년 1월 신규 벤처투자액은 751억원으로 전년 동기(1300억원)보다 42.2% 감소했다. 12월 증가액보다 더 큰 폭의 감소다.
한 벤처업계 관계자도 "투자시장이 어려우면 정책자금이나 융자 등으로 정부가 시기를 맞춰 지원해야 하는데 예산안이 언제 통과될 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창업 열기가 식어버리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높아진 환율도 벤처·스타트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벤처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보니 환율 문제가 가장 컸다"며 "이번 사태 이후 환율이 더 치솟으면 수출 기업, 원자재 수입기업이 크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국 혼란으로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이전(플립), 국내 벤처캐피탈(VC)의 해외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최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창업하거나 플립하는 창업자들이 늘고 있는데, 정치적 혼란에 이같은 움직임이 더 확대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 우수인재들이 해외로 나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등 벤처·스타트업 정책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벤처업계 관계자는 "현재 퇴직연금 벤처펀드 출자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규제 개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이 논의되고 있었다"며 "정부나 국회에서 마련해야 하는데 지금 시국에서 언제 논의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스타트업' 기업 주요 기사
- 기사 이미지 [광화문] 식어가는 창업생태계
- 기사 이미지 [기자수첩]"언제든 떠날거 아냐?"…외국인에 가혹한 'K창업'
- 기사 이미지 "성인용품은 생필품"…여성 편견 딛고 창업해 200억대 매출 [월드콘]
관련기사
- 기자 사진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