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에 K-양자기술 이식…현지 최초 '양자 컴퓨팅 센터' 생긴다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11.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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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MIMOS를 방문한 권오용 SDT 재무기획실장(왼쪽)과 윤지원 SDT 대표(가운데)가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DT 제공
말레이시아 MIMOS를 방문한 권오용 SDT 재무기획실장(왼쪽)과 윤지원 SDT 대표(가운데)가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DT 제공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말레이시아의 MIMOS(Malaysian Institute of Microelectronic Systems)와 현지 최초의 양자 컴퓨팅 센터를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은 수학적 난제에 해당하는 계산 문제를 빠르게 저전력으로 계산할 수 있는 혁신기술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컴퓨터보다 더 많은 양을 빠르게 계산해 종전에는 답을 찾기 어려웠던 영역의 문제도 처리 가능하다.

2017년 설립된 SDT는 양자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기 위해 초정밀 계측과 제어 장비,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MIMOS는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MOSTI) 산하 국립 R&D(연구개발) 센터다. 국가 디지털 인프라 발전과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SDT는 MIMOS의 자회사 MTSSB(MIMOS Technology Solutions Sdn Bhd)와 손잡고 말레이시아의 양자 컴퓨팅 기반을 마련한다. MTSSB는 양자 컴퓨팅 센터 설립을 계기로 국가적 전략과 전담 관리를 구체화한다.

MTSSB 관계자는 "SDT와의 협력은 말레이시아가 양자 기술의 혁신적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중요한 도약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양자 컴퓨팅 솔루션·센터와 주요 시설 간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양자 통신 분야 등에서 뛰어난 기술역량을 입증해왔다. 말레이시아가 양자 기술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서 그 역할과 지원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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